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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의 새 지평을 열다

(주)탑헤드비전-“700억弗 남미 대륙횡단철도 최종 시행사로 선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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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8호 ⁄ 2007.05.21 14:08:52

바야흐로 글로벌 시대다. 세계 다국적 기업들 간의 ‘총성 없는 경제전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일류 기업, 글로벌 마케팅, 일등 상품 외에는 몰락할 수밖에 없는 무한경쟁 상황이 전개되며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글로벌 경영’을 외치고 있다. 세계시장을 선점하지 않고서는 갈수록 격화되는 무한경쟁 시대에서 생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가운데 그 동안 내실경영과 안전운행으로 사업구조를 구축해 온 (주)탑헤드비전은 해외의 글로벌 경영과 블루오션 경영 방침으로 해외의 미개척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해외 진출과 신개척지 발굴은 ‘건설강국 코리아’를 꿈꾸는 (주)탑헤드비전 이은석 대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전략이다.(편집자 주) 건설업계의 ‘다크호스‘로 주목받던 (주)탑헤드비전(대표 이은석, 02-2062-0005, www.tophead.com)이 해외철도건설 사상 초유 700억불 규모의 브라질 철도건설 사업 시행권을 획득하며 건설업계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국내 사업만 벌여왔던 탑헤드비전은 이번 ‘남미 대륙횡단철도 프로젝트’ 사업을 시작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해 해외건설 신화를 창조하겠다는 각오다. 신사업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주)탑헤드비전의 이 대표가 눈을 돌린 곳이 바로 중동에 이은 제2의 엘도라도로 부상되고 있는 남미의 브라질. 이 지역은 지속적인 정치·경제 불안과 낮은 국민소득으로 인해 진출해 있는 국가도 적을 뿐더러 지속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곳도 드물어 국내 건설업체에겐 미지의 땅이었지만, 브릭스(BRICS) 국가 중 하나로 러시아·인도·중국과 더불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기회의 땅’으로 평가받으며 많은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탑헤드비전은 많은 경쟁 기업들을 제치고 사상최대인 700억불 규모의 브라질 대륙횡단철도 건설사업 최종 시행사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일명 ‘남미 관통 대륙횡단철도 프로젝트’인 이 사업은 총 연장 4500km에 달하는 대륙횡단철도 사업이다. 브라질 마또 그로수 두술(Mato Grosso do Sul) 주에 위치한 판타날과 칠레·볼리비아·파라과이 및 아르헨티나의 안데스지역을 관통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1차 공사는 브라질의 대표 항구인 산토스·파라과나 항에서 칠레의 안토파가스타·아리카항을 연결하는 철도건설 사업으로, (주)탑헤드비전은 대륙횡단 철도건설사업 중 1차 공사에 해당하는 2100km 구간 시행사업의 확약서를 얻어낸 것이다. ■ 물류혁명 이끌 대륙횡단 철도사업의 시작 지난 3년간 브라질 정부와의 거듭된 협상을 통해 사업 시행권을 얻은 (주)탑헤드비전은 현재 경제 및 기술 타당성 조사를 맡아 현지 밀착마케팅에 돌입한 상태다. 브라질 대륙횡단 철도 건설사업의 컨소시엄 업체로는 시행 주관사인 (주)탑헤드비전 이외에 부산신항만설계 및 감리업체인 항만전문기업 한아엔지니어링(대표 정공일), 철도기술 설계 감리기업인 한국철도기술공사(대표 신종서) 등 6개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연방정부가 공식입장을 밝히며 한국철도기술공사와 한아엔지니어링은 시행사로부터 설계 및 감리 업무에 대한 하청을 받아 관련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브라질 횡단철도 시행사로 선정됨에 따라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주)탑헤드비전은 향후 공사소요 자금 모집과 관리는 물론 관광을 위한 객차 및 화물 수송용 철도건설공사 수행과 운영권을 30년 동안 갖게 된다. 이번 성공은, 단지 브라질 정부와의 인맥이나 운이 아닌 실력이었음은 (주)탑헤드비전이 지난 2004년부터 건설공사 수주를 위해 한국철도공사와 건설업체 등 관련 9개회사의 컨소시엄 구성과 치밀한 사전준비 및 시장조사의 준비성에서 알 수 있다. 또한 한국의 철도관련 전문 사절단을 수차례 이끌고 들어가 포럼 등을 개최, 한국의 철도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림으로써 자연스럽게 시행권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 이 대표는 “확약서를 받음에 따라 우리는 브라질 주정부가 발주한 철도사업의 전체 시행주관사가 되는 권리를 법률적으로 인정받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치밀한 준비과정을 거쳐 이미 4차례의 계약 확인과 승인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연방정부와의 본 계약에는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브라질 대륙횡단 철도가 개통되면 대서양과 대평양을 잇는 ‘물류혁명’이 일어나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통적인 물류수송방식에 비해 운송거리가 무려 7500km나 단축되고, 운송 일수도 약 10일가량 줄어 물류선박들의 연료비와 운송비가 대폭 절감되기 때문에 경제통상의 획기적인 확대와 부를 창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국내 업체가 국가적인 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앞으로 한국의 대 남미 진출의 교두보가 확보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 사업 다각화를 통한 글로벌경영 지향 1996년 설립돼 ‘탑헤드모니터’라는 특허기술을 확보했던 이 회사는 부동산과 해외철도사업시행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시행업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TV를 보면서 동시에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두 화면 모니터’를 일컫는 탑헤드모니터는 해외 시행사업과 함께 이 회사가 차세대 캐시카우로 역점을 두고 있는 핵심 사업이다. (주)탑헤드비전은 브라질 대륙횡단 철도사업 외에도 공사비 20조원에 달하는 브라질 초고속 전철사업, 신항만 건설사업, 미국 플로리다 철도건설사업 등의 건설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브라질 현지 6만평 부지에 건설되는 대두유공장은 지난 1월 기공식을 갖고 운영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공장 완공 시점인 내년에 중국 수출을 겨냥,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며 공사비는 총 300억원이 투자되며, 브라질 현지기업인 카이젠그룹이 30%, (주)탑헤드비전이 70%의 지분을 갖고 브라질 현지 법인체로 운영된다. 미래사업의 일환인 바이오디젤 및 알콜 공장 사업 역시 브라질 현지의 토지를 대여 받아 운영하는 방식으로 대체연료인 바이오디젤을 자동차 연료나 정밀기계의 윤활제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 대표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 경영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점진적으로 해외 투자를 늘리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가 높은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과 함께 내실위주의 신중한 경영기조를 유지하되 높은 부가가치가 기대되는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은석 대표는 “오늘날 경영환경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고 지난날에는 경쟁에서 한번 뒤지더라도 회복할 기회가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지가 않다”며 “사업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 성장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스처리------------------- “도전정신과 벤처정신으로 현대판 실크로드 재현 하겠다” Interview - 이은석 대표 중학교 졸업 후 가난 때문에 학업을 중도 포기한 후 만화방을 열어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사업수완을 보여왔다는 (주)탑헤드비전의 이은석 대표. 이 대표는 국내 민간기업 중 최대 규모의 브라질 대륙 횡단철도 건설사업 협약을 체결하며 화제를 모은 인물로,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해외 건설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던 비결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이 대표의 도전정신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은석 대표는 1990년 용산 전자월드 빌딩에 사무실을 얻어 컴퓨터 조립생산 사업을 시작해 컴퓨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창업 1년 만에 대리점 100여 개를 거느린 대형업체로 성장시켰다. 이후 메인창과 보조창으로 구성된 세계 최초의 특허제품인 듀얼모니터를 개발, 국내외 60여건의 특허를 획득하며 입지를 다졌다. ‘듀얼 모니터’는 지금까지 우리가 화면 아래쪽에 숨겼던 것을 보조 모니터에서 노출해 보는 편리성을 강조, 문서작성 중에도 광고가 방영되고 또한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광고가 나오는 세계 유일의 두 화면 모니터인 셈이다. 이에 이 대표는 “각 국가별로 광고기능이 있는 수입성과 사이버 마켓기능 탓에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가진 모니터를 일반 모니터와 비슷한 가격대에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미국·일본 등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한편, 한국기업 해외건설 사상 최초로 700억불이라는 초대형 규모의 브라질 대륙횡단 철도건사업 시행사로 선정된 것에 대해 (주)탑헤드비전의 이은석 대표는 “이번 성공은 단지 브라질 정부와 인맥이나 운이 좋아서라기보다 지난 2004년부터 건설공사 수주를 위해 한국철도공사와 건설업체 등 관련 9개 회사의 컨소시엄 구성과 치밀한 사전준비와 시장조사를 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철도사업은 한국기업의 대 남미 진출의 또 다른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현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숙원 사업인 만큼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돼 또 하나의 실크로드가 탄생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열린경영’을 통한 직원들 잠재력 키워 벤처기업의 성공을 위한 조언을 담고 있는 ‘제5의 물결’이란 책을 저술하기도 한 이 대표는 열린경영을 표방한다. 이것은 원칙과 기본을 근간으로 하되, 경영정보 공유를 활성화해 임직원의 창의와 참여를 극대화시키겠다는 의미다. 전략적 사고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다양성을 수용하며 내·외부 환경에 스스로 진화하는 기업문화를 말한다. 이를 통해 경직된 조직문화에서 탈피해 임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도록 조직을 활발하게 운용할 계획이다. 또한 외부고객과 다각화된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만들고 유지해 급변하는 시대적 트렌드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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