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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다"…김창겸, '워터 섀도우'로 환영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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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1.16 18:02:42

▲김창겸, 'Water Shadow Four Seasons'. 2006-2007, Video Installation, 14분.

(CNB저널=왕진오 기자) 실재와 이미지와의 관계에 대한 물음을 가지고 관객과 대면하고 있는 작가 김창겸(54)이 그간의 대표작과 최근작 비디오 설치작업을 들고 관객들과 만남의 자리를 서울 중구 금산갤러리에서 갖는다.

작가는 그동안 설치 영상 작업을 통해 물성의 극한을 보여주는 실물을 캐스팅한 석고 모형과 동일한 실물을 포착한 이미지의 극한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서로 분리하여 제시하고 대립시킴으로써 현실과 가상현실이 구별되니 않는 시뮬라크르(가상 이미지)적인 새로운 공간을 제안한다.

전시장에 놓인 비디오 설치작업과 함께 선보이는 사진작업은 주로 컴퓨터 합성사진과 비디오 설치작업의 정지화면을 담았다. 비디오 설치작업과 사진작업이 서로 구별돼 보이지만 합성이라는 기술적 프로세스의 결과물이란 점에서 서로 통한다.

김창겸은 합성된 이미지를 통해 감각적 현실과 가상 현실이 서로 구별되지 않는 가상적 상황, 고도로 인위적인 현실을 제안한다. 

▲김창겸, 'Still Life'. Video Installation, 6분, 2007년.

이번 전시의 제목이자 대표작품인 'Water Shadow(워터 섀도우)'에서도 생명력이 없는 단색 오브제 위에 물이 움직이는 영상과 함께 물이 떨어지는 사운드, 사계의 자연이 덧붙여져 생명력을 얻는다.

그의 영상 속에는 나와 너, 기억과 추억이 존재한다. 때로는 첫사랑의 모습으로 때로는 꽃으로 가득한 정원으로, 인도에서 경험한 동물과 사람이 함께하는 세상의 이미지로 나타난다. 그의 이미지들이 이질적 요소와 공존하면서 낯선 느낌을 주는 동시에 아날로그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유다. 전시는 2월 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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