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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가] 미술 큰장터 '아트페어' 잇달아 개막

광주 시작으로 어포더블·한국국제 아트페어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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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98호 김금영 기자⁄ 2016.08.26 10:36:33

▲2016 광주국제아트페어 현장. 올해 광주아트페어에는 13개국 30개 갤러리와 국내 갤러리 등 75곳이 참가했다.(사진=연합뉴스)

(CNB저널 = 김금영 기자) 광주국제아트페어가 개막하며 하반기 미술 장터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쐈다. 8월 24~2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광주국제아트페어에는 13개국 73개 갤러리 부스, 114개 개인작가 부스가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밖에 비엔날레 특별전, 조형 페스티벌, 페차쿠차 광주, 유네스코 특별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24일 열린 개막식과 관련 행사에는 1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아트페어에 대한 높은 관심이 느껴졌다. 미술 시장이 불황이라 하지만 국내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작품까지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아트페어는 작가, 갤러리 관계자, 컬렉터 등 미술인을 비롯해 미술 애호가들에게 늘 관심의 대상이다. 광주국제아트페어 이외 하반기에 미술계에는 굵직굵직한 아트페어들이 마련됐다.


호텔서 편안히 즐기는 작품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는 호텔에서 편안히 감상하는 작품이 주요 콘셉트다.(사진=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공식 홈페이지)

JW메리어트서울에서는 8월 25~28일 아시아아트넷의 주최로 열리는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가 열린다. 2008년 일본의 뉴오타니 호텔에서 출범 이후 홍콩과 서울에서 매년 2회에 걸쳐 열린 이번 아트페어는 올해로 15회를 맞이했다.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는 일반적으로 큰 전시 공간에서 열리는 여타 아트페어와 달리 호텔에서 편안히 감상하는 작품이 콘셉트다. 국내에서는 신라호텔, 그랜드 하얏트, 웨스틴조선호텔 등에서 열렸고, 2015년 8월엔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행사를 열기도 했다.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2016'가 선보이는 조선희 사진작가와 패션 브랜드 까스텔바쟉의 공동 작품. 배우 김혜수의 모습을 담았다.(사진=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2016)

올해는 주요 콘셉트인 편안함에, 제한된 호텔 객실의 공간과 짧은 전시 기간의 한계점 극복까지 내세웠다. 앞서 콘래드호텔 행사에서 별도로 호텔 6층 전 층을 대대적인 화이트 큐브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한국 단색화 특별전, 나라 요시토모·석철주·김태호 특별전 등 기존 객실 규모에서 볼 수 없었던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엔 JW메리어트 서울의 7층 전체 공간을 이용해 특별 전시를 펼칠 예정이다. 그리고 호텔 로비에는 한 달 동안 아트페어 관련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 또한 패션 브랜드 까스텔바쟉의 기획으로 마련된 사진작가 조선희의 특별전, BMW의 전용 라운지를 행사 기간 중 개설하는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2016에는 동산방화랑, 표갤러리, 오페라갤러리, 유중갤러리, 금산갤러리 등을 비롯해 미국, 일본, 프랑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갤러리까지 국내외 갤러리들이 활발하게 참여한다. 아시아 약 50여 개 갤러리의 300여 명의 작가, 200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저렴한 가격 내세운 ‘어포더블아트페어’


▲어포더블아트페어가 9월 9~11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의 알림 1~2관과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주요 콘셉트는 저렴한 가격이다.(사진=어포더블아트페어 서울 2016)

이어 어포더블아트페어가 기다린다. 9월 9~11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알림 1~2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주요 콘셉트는 저렴한 가격이다. 아트페어의 이름 또한 ‘어포더블(affordable)’ 즉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라는 뜻을 담았다. 50만~1000만 원 사이에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아트페어에는 전 세계 15개국에서 총 75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선화랑, 박영덕 화랑, 가가 갤러리 등이 참여하고, 대표 작가로는 강민수, 김희진, 최순임, 남성희, 하태임 등이 있다. 해외에서는 매니폴드 에디션, 일러스트레이션컵보드 갤러리, 이탕 타임 등의 갤러리가 참가하며, 대표 작가로는 데미언 허스트, 앤서니 브라운, 로베르트 듀테스코 등이 있다.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6의 공식 포스터.(사진=어포더블아트페어 서울 2016)

아트페어는 ‘월급쟁이 컬렉터 되기’ ‘기업의 아트 사용법’ 등 특별 강연, 관람객들이 참여 갤러리들과 소통하는 ‘갤러리 스피드 데이팅’ 프로그램, 그리고 ‘아트 100: 아트홈'(홈 인테리어와 접목한 100만 원 미만의 작품 전시), 세계 유명 작가들의 특별 에디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에디션즈’, 그리고 동시대 작가의 사진전을 진행한다. 이밖에 '2016 대교 국제조각 심포지엄 - 생각의 틀을 깨라(Break the Frame)'를 통해 선정된 젊은 국내 및 해외 조각가 12명의 특별전을 선보인다. 그리고 국내 시각장애인을 위한 예술기관 ‘우리들의 눈(Another Way of Seeing)’과 어린이 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과 함께 아트 워크샵 및 사회 공헌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주목되는 것은 ‘월급쟁이 컬렉터 되기’ 프로그램이다. 알림 2관 15미터 크기의 겨대한 벽면이 아트페어에 참여한 갤러리 대표 작가들이 제작한 20 x 20cm 사이즈의 작품들로 채워진다. 작품은 20만~50만 원에 판매된다. 월급쟁이도 접근 가능한 작품이 콘셉트다. 어포더블 아트페어 측은 “미술품 구매의 진입 장벽을 낮춰 사람들에게 미술품 컬렉팅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신이 생각하는 어포더블한 미술품 가격은 얼마인가요?”라는 내용으로 사전온라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현장에서 선보여 사람들이 생각하는 어포더블한 아트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최대 규모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16 한국국제아트페어는 '아시아 최대 아트마켓'을 내세우며 10월 13~16일 코엑스에서 열린다. 지난해 한국국제아트페어 현장.(사진=2016 한국국제아트페어 공식 홈페이지)

2016 한국국제아트페어(이하 KIAF 2016)는 ‘아시아 최대 아트마켓’을 내세우며 10월 13~16일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국제아트페어는 매년 국가적으로 의미가 있는 국가를 주빈국으로 선정해, 새로운 해외갤러리와 그 작가들을 국내시장에 소개하며 동시대 미술의 다양성을 소개해 왔다. 영국, 호주, 스페인, 프랑스, 독일, 라틴아메리카, 인도, 중국 등 다양한 국가들이 한국국제아트페어의 주빈국으로 선정돼 소개된 바 있다.


지난해 열린 KIAF 2015에는 약 5만 2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고, 미술품이 180억 원 어치 거래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도 활발한 거래가 이어질지, 어떤 갤러리들과 작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KIAF 2016 측은 ‘참가 갤러리 아티스트 소개’ 포스트를 통해 플라워즈갤러리(Flowers Gallery), 그리고 그래피티 아티스트 존 크래시(참가 갤러리: Galerie Brugier-Rigail), 극사실주의 회화를 선보이는 한영욱(박영덕갤러리)·김남용(본화랑)·이미경(갤러리 이마주) 등의 참가 소식을 소개한 상태다. 추후로도 참가 갤러리 및 작가가 꾸준히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KIAF 2016 측은 “세계 각지의 주요 콜렉터 및 미술관계자를 한국으로 끌어들이고 미술품 유통질서 확립에 힘써, 미술시장의 활성화와 고객층의 확산을 유도하여 미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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