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美 컨슈머리포트의 고장 신뢰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고 25일 전했다.

미국의 비영리 소비자 단체 컨슈머리포트가 24일(현지시각) 발표한 '연간 자동차 고장 신뢰도 조사(2016 Annual Auto Reliability Survey)'에 따르면 기아차는 전체 29개 브랜드 중 5위, 현대차는 7위에 올랐다. 

컨슈머리포트의 고장신뢰도(reliability: 내구성, 고장 등과 관련해 제품 초기 성능이 유지되는 기대수준) 조사는 미 전역의 회원 자동차수리소의 실제 수리 실적을 근거로 점수를 매기는 것으로, 고장신뢰도에서 상위를 차지하면 그만큼 고장이 덜나고 믿을만한 메이커라는 의미가 된다. 컨슈머리포트는 매년 미국 내 시판 자동차들의 신뢰도를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동반 10위권에 진입했으며, 기아차는 전년 대비 1계단, 현대차는 2계단 상승했다.

특히 올해 기아차는 역대 최고순위를 달성했으며, 현대차는 2006년 7위를 기록한 이래 10년 만에 순위를 재탈환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그랜저(현지명 아제라)와 기아 K5(현지명 옵티마)가 각각 대형차 부문과 중형차 부문에서 ‘가장 신뢰할만한(Most Reliable) 차량’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현대기아차의 전 차종이 중상위권 이상을 차지했으며, 그랜저와 K5 이외에도 현대차 엑센트, 싼타페, 기아차 K3(현지명 포르테), 쏘울, 쏘렌토 등이 차급별 상위급 순위에 올랐다.

올해는 29개 브랜드 300여 개의 모델, 5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조사했으며, 더 신뢰할 만한(More Reliable) 브랜드(8개), 신뢰할만한(Reliable) 브랜드(10개), 더 신뢰도가 낮은(Less Reliable) 브랜드(11개) 등 세 그룹으로 분류해 추천했다. 

 <참고: 자동차 브랜드 신뢰도 순위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