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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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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6.10.31 16:32:35

▲현대·기아차 연구소 직원들이 ‘ccOS’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는 31일 자동차 내·외부와의 연결성 강화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스마트 자동차, 즉 커넥티드 카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기아차가 ‘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로 명명한 독자적인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는 자동차 커넥티비티 환경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가공, 처리할 수 있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가리킨다.
 
즉 PC의 윈도우즈 또는 스마트폰의 iOS, 안드로이드와 같이 커넥티드 카의 고성능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조작하기 위해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 중인 운영 체제다.
 
‘ccOS’는 차량 네트워크·차량 제어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차량 연동 프레임워크, 내비게이션·멀티미디어·운전자 맞춤형 UX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프레임워크, 외부 연결 기반 데이터 처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커넥티비티 프레임워크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기아차는 리눅스 기반의 제니비(GENIVI)* 등 오픈 소스를 활용, 커넥티드 카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제니비(GENIVI) : 내비게이션, 전화, 인터넷, 음악·뉴스 및 위치정보 등 광범위한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개방형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ccOS 아키텍처(architecture). (사진=현대기아차)


이를 위해 올해 6월 남양연구소 차량 IT 개발센터 내 ‘ccOS’ 개발을 전담하는 ‘인포테인먼트소프트웨어 개발팀’을 신설했으며, ccOS 기본 구조에 해당하는 ccOS 아키텍처 설계를 완료하고, 상용화 버전의 기준이 되는 ccOS ‘레퍼런스 플랫폼(Reference Platform)’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커넥티드 카 관련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은 물론 국내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협업도 적극 추진한다.

현대·기아차는 차종 간 호환성 확보 등을 위한 다양한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거쳐 2020년경에는 ‘ccOS’가 탑재된 ‘초연결 지능형’ 콘셉트의 신차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ccOS 및 차량 네트워크 기술 등이 탑재될 계획인 ‘초연결 지능형’ 콘셉트의 신차에는 운전자가 서비스센터 등의 방문 없이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OTA(Over-The-Air)를 비롯해 다양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 적용을 검토 중이다.
 
현재 커넥티드 카 OS 시장은 스마트폰 OS 세계를 양분한 애플과 구글이 각각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앞세워 주도하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이 독자적인 OS 개발에 주력하며 ICT 업체들에 시장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애쓰는 형국이다. 특정 스마트폰에 국한되지 않는 개방형 플랫폼인 미러 링크, 제네비 등도 유망한 OS 기술로 꼽히고, 중국의 알리바바가 '윈OS'(YunOS)라는 독자적인 커넥티드 카 OS를 개발해 상하이 자동차가 이를 탑재한 콘셉트카 '룽웨 RX5'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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