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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형 상용차 사고 줄이는 데 앞장선다

'대형 상용차량 첨단 안전장치 시범사업' 지원 위한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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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6.11.02 08:42:42

▲현대상용차의 대형 트럭 '엑시언트 트레일러'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1일 전국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연합회 공제조합(이하 화물공제조합)과 ‘대형 상용차량 첨단안전장치 시범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화련회관(서울시 서초구 소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 유재영 전무와 화물공제조합 신한춘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국토부 산하 기관인 화물공제조합은 시범사업 기간 동안 첨단안전장비의 장착 비용을 지원하며 현대차는 시범 사업 참여 차량을 대상으로 전국 상용 블루핸즈를 통해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단, 장착비용 지원 및 무상점검 서비스 제공 대상 차량은 적재 중량 10톤 이상 영업용 화물차 중 화물공제조합에서 선정한 6750대에 한함)
 
또한 현대차는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이달 중순쯤 남양연구소에서 화물공제조합 시·도 이사장단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사양 교육 및 체험’을 실시해 첨단안전장치에 대한 정보 및 필요성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현대차가 참여 차량에 지원하는 첨단안전장치는 전방충돌경고시스템(FCWS)과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이다. FCWS는 주행 중 전방에 장애물을 감지하는 경우 운전자에게 추돌 위험을 경고하는 시스템이고, LDWS는 차량이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을 벗어나는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차량이 위험을 감지했으나 운전자의 브레이크 조작이 늦거나 없는 경우 차량이 스스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자동 긴급 제동장치(AEBS)는 이번 시범사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현대차는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캠페인을 통해 9월부터 올해 말까지 현대 대형트럭 '엑시언트 트랙터' 구매 고객에게 AEBS와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을 무상 장착해주고 있다.
 
지난여름, 봉평터널과 여수터널에서 잇달아 대형 버스, 트럭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봉평터널에서 한 대형 고속버스의 졸음운전으로 일어난 참사는 사회적으로 대형 상용차의 안전 이슈를 부각시켰다. 이에 대형 상용차의 안전장치에 의무 장착에 관한 규정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미국은 모든 대형차에 첨단 안전장치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2022년까지 모든 차량에 AEBS를 의무 장착하기로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합의했다. 유럽도 지난해부터 신규 등록 차량의 긴급제동장치 장착을 의무화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4월 국토부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국토부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내년 1월부터 출시되는 대형승합차와 화물차에 LDWS와 AEBS 장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 참여에 관해 “현대자동차는 상용차 고객의 안전한 운전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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