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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부족하던 전기차 충전기, 2배 이상 늘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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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6.11.08 16:01:33

▲8일 이형섭 환경부 청정대기기획 TF 팀장이 8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내년 6월까지 현재 750기인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1천915기로 확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환경부가 현재 전국에 설치된 급속충전기 750기와 완속충전기(공용, 개인) 9258기를 내년 6월까지 급속충전기 1915기, 완속충전기 1만 9579기로 조속히 확대·구축하여 전기차 충전인프라 부족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10월 13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지 보도에 따르면, 올해 말 전 세계에서 운행하는 전기차의 누적 대수는 210만 대가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9월 말 기준 국내의 전기자동차 등록대수는 8168대에 불과하다(산업통상자원부 통계).


업계에서는 정부 및 지자체의 보조금 정책이 미흡하고, 특히 충전 인프라 설치가 지지부진한 것이 국내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시키지 못하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고 비판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설치된 급속충전기는 750대에 불과하다. 전국의 주유소가 1만 2400여 곳인 데 비하면 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반면 가까운 일본에는 급속충전기 6000기, 완속충전기 1만 2000기 이상이 보급되어 있어 우리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양호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전기차인 닛산 리프 같은 제품이 나오기 위해서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방증한다.


환경부는 2016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급속충전기 180기를 내년 2월까지, 2017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250기를 내년 6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4백만 원의 개인용 완속충전기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8385기의 완속충전기가 설치되었다.


한국전력공사 등 민간에서도 급속충전기 259기, 완속충전기 873기를 설치·운영 중이며, 내년 2월까지 급속충전기 353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전국아파트 4000개 단지를 대상으로 충전기 설치를 위한 공모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1차 공모(′16.10.7∼10.21) 결과 : 전국 366개 아파트에서 신청(급속충전기 382기, 완속충전기 806기), 2차 공모(′16.11.7∼11.18)]


환경부는 2017년까지 전기차 보급대수가 정부 계획대로 3만대가 보급된다고 가정하고, 급속충전기 1915기도 계획대로 구축이 완료된다면 급속충전기 1기당 전기차수는 15.6대가 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5년 기준 일본의 급속충전기 1기당 국토면적 63.09㎢, 급속충전기 1기당 전기차 대수 21.1대와 비슷한 수준으로서, 2년 후면 우리나라도 일본과 비슷한 충전인프라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환경부는 충전인프라 여건이 계획대로 갖춰지면 미국, 중국, 일본, 노르웨이 등 선진국과 같이 우리나라도 전기차 보급이 대폭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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