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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촛불 끄려면 바람으론 안 되고, 산소 없애 사람도 죽여야"…한국물리학회가 계산해보니

과학저술가 원종우, 물리학 전문가들과 계산한 결과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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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16.11.30 09:28:09

▲11월 19일 밤 춘천시 로데오 사거리에서 시국집회가 열려 한 참가자가 김진태 의원의 촛불 발언에 대해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과학저술가 원종우(‘과학과 사람들’ 대표)는 3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국물리학회의 전문가들과 함께 광화문 광장에 모인 100만 개 이상의 촛불을 끄려면 도대체 얼마만한 세기의 바람이 필요한지를 계산해본 결과를 전달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어제 한국물리학회 소속 교수들과 모여 100만 개 이상 촛불을 일시에 끄려면 어느 정도의 바람이 필요한지를 계산해 봤지만, 결론은 바람으로는 도저히 끌 수 없다는 것이었다”며 “촛불이 타는 원리는 양초의 고체 성분이 열기로 액체화→기체화된 가스가 타는 것이므로, 이 가스를 제거할 정도로 바람이 불어야 하는데, 촛불 시위대는 통상 종이 컵 안에 촛불을 태우고 있으므로, 컵의 곡면으로 바람의 왜곡이 발생하기 때문에 웬만한 바람으로는 도저히 100만 개 이상의 촛불을 끌 수는 없다는 계산 불능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래서 물리학자들이 내놓은 다른 대안은, ‘산소를 제거하면 촛불을 모두 끌 수 있다’는 것이었다. 광화문 광장 일대를 덮을만한 엄청나게 큰 담요 등을 만들어 덮음으로써 일대의 산소를 모두 제거하면 연소가 불가능해져 촛불을 꺼지게 된다고 원 대표는 소개했다.

이에 김어준 사회자는 “산소를 제거하면 사람부터 죽잖아요?” 물었고, 이에 원 대표는 “그렇지요”라고 답했다.

결국 100만 개의 촛불을 끄려면 촛불만 끄는 게 아니고 촛불을 든 사람도 함께 죽여야 한다는 결론이다.

원 대표는 이어 “초대형 담요로도 LED 촛불은 끌 수 없으므로, 결국 시위를 진압하는 정부의 최대 무기인 물대포를 동원해야 하는데, 100만 명에게 동시에 물을 살포할 수 있는 괴물급 물대포가 필요할 것이며, 한국물리학회 회원들은 ‘물 전문가인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물대포 관련 자문을 구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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