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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전장품 개발 프로세스(MEDP), ISO 26262 국제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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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6.12.13 16:39:59

▲현대모비스 전경.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전장품 연구개발 프로세스(MEDP: MOBIS Electrical and Electronic Development Process)로 독일 남부지역의 검사인증기관인 튀프 쉬드(TÜV SÜD)로부터 기능 안전성 국제 표준인 ISO 26262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전했다.

ISO 26262란 자동차에 전기·전자 부품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가 2011년 제정한 기능안전 국제 표준으로, 3.5t 이하 승용차에 설비되는 전기·전자 시스템은 이 표준에 따라 개발 제작해야 한다.

현대모비스의 MEDP는 전장부품 개발과 관련해 현대모비스가 독자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연구개발 체계이자 업무 표준으로, 제동·조향·현가장치, SPAS·LKAS·AEB 등의 메카트로닉스, 오디오·AVN 등 인포테인먼트, 그리고 친환경 핵심부품에 이르는 모든 전장부품에 적용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인증은 제품을 중심으로 국제표준 인증을 받은 것이 아니라 모든 제품에 적용되는 개발 프로세스 자체에 대해 받은 것이라는 점에 더욱 의미를 두고 있다. 프로세스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체계적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회사의 설계 품질을 신뢰할 수 있고, 생산 과정에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이 프로세스를 통해 개발된 제품도 ISO 26262 인증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MEDP는 ISO 26262가 요구하는 기준 외에도 국제 3대 표준인 A-SPICE와 CMMI의 기준도 모두 충족시킬 만큼 높은 수준으로 관리되어 오고 있다는 것이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인증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주활동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고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제품 자체에 대한 높은 기준은 물론, 프로세스에 대한 확실한 기준을 갖춘 부품사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차량에 적용되는 전장부품의 설계가 복잡해지고, 전장부품간의 시스템적으로 연계가 중요해지면서 개별 제품들에 대한 인증 외에도 프로세스 고도화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전장부품개발센터장 박찬웅 전무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능 안전성 표준 규격을 만족하도록 개발 프로세스 자체 인증을 강화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연구소 조직문화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커넥티드와 같은 미래자동차 전장품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사용자 안전은 물론 지속성장 가능한 글로벌 부품업체로서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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