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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사랑한 물건들 모은 '커넥티드 오브제'전

갤러리 기체, 12월 22일~2017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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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하나⁄ 2016.12.23 16:46:58

▲김하나 작가의 전시 설치. (사진 = 갤러리 기체)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갤러리 기체는 회화, 도예, 조각 등 각기 다른 매체를 다루는 작가 3인의 전시 커넥티드 오브제(Connected Objects)’1222일부터 연다. 김하나, 김희수, 이헌정 작가가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작가의 주변 오브제를 함께 전시에 포함시켰다. 누군가 곁에 둔 사물(오브제)에는 소유한 이와 함께 보낸 시간이 스며들게 마련이다커넥티드 오브제는 작가의 내면적 풍경을 반영하는 오브제(사물)를 작품과 함께 배치해 감상의 재미를 더했다.

 

조각가이자 빈티지 수집가인 김희수 작가는 그동안 모아온 여러 수집품들을 작품과 함께 전시한다. 빈티지 가구, 오디오 시스템, 다완(찻사발), 조명, LP음반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미국에 유학할 때부터 본격적으로 수집해온 다양한 오브제들을 선보인다. 이 오브제를 따라가다 보면 작가의 관심이 그려낸 궤적을 상상하게 되는 한편, 작품과의 간접적인 연관성도 유추할 수 있다.

 

▲김희수 작가의 전시 설치. (사진 = 갤러리 기체)

 

김하나 작가는 기존의 평면 회화작품의 안과 밖을 확장한 자유로운 공간 설치 방식을 택했다. 빙하에서 비롯한 반추상 회화를 작업하는 김하나는 이번 전시에 과거의 경험과 미래에 대한 바람이 투영된 오브제를 함께 선보인다. 엽서, 스카프, 포스터 등의 오브제는 작가가 이상과 괴리된 현실로부터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불확실한 꿈처럼 작용하는 오브제들은 작가를 어떻게 비현실적인 작업의 영역으로 이끄는 지 상상하게끔 만든다.

 

도예작가 이헌정은 도자기를 비롯한 여러 조형적 오브제들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직접 제작한 카누의 골조를 공중에 설치하고, 그 아래 작가의 오브제 작품, 수집품 등을 배치했다. 비일상적인 배치를 통해 그가 견지하고 있는 작가적 세계관을 시적으로 드러낸다.

 

세 작가의 작품 및 오브제는 전시장 곳곳에서 각기 군집을 이루거나 다양한 형태로 섞여 전시됐다. 전시는 2017년 2월 22일까지.


▲이헌정 작가의 설치작업. (사진 = 갤러리 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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