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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수요일 오전 휴무"?…근무일에 "업무 끝" 전화녹음 내보낸 김진태 의원실 속사정

의원실 "설정 잘못" 해명…CNB저널 지적 뒤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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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 2017.01.18 10:13:49

▲새누리당 김진태 국회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악수하는 모습. (사진=김진태 국회의원 공식사이트)

"오늘 업무는 종료되었습니다. 뚜뚜뚜…"


18일 오전 9시 24분. 새누리당 김진태 국회의원 국회사무실의 대표전화 모두 이런 내용의 안내로 일관됐다. 


김진태 의원실에 무슨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친박의 아이콘으로 유명세를 얻은 김진태 의원은 촛불정국에서 활약이 빛났다. '바람 불면 촛불을 꺼진다'는 발언은 LED촛불 등이 등장하는 데 기여했다. 


반면 새누리당 내 친박과 비박 간 갈등과 지지율 하락 등으로 자신의 지역구 지지자들이 사무실을 항의방문하는 등 애로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태 의원실은 이처럼 항의전화 등이 쏟아진 데 부담을 갖고 국회의원회관 유선전화 2개를 모두 '업무종료' 안내로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국회의원실 유선번호는 특별하게 '업무종료' 안내를 설정하지 않거나, 보좌관이나 비서관 등 휴대폰으로 연결하고 있다. 


이는 국회의원의 지역구 또는 소관위원회 관련 단체나 기관 등 민원성 전화를 염두에 둔 조처다. 


새누리당 김기선 국회의원실 관계자는 "그럴 일이 없다"며 "오전부터 '업무종료'라고 안내하는 일이 가능하겠느냐"고 의아해했다. 
 

김진태 의원실 측은 '업무종료' 안내와 관련 업무상 착오라는 입장이다. 


김진태 의원실 관계자는 "설정이 잘못돼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업무종료 안내가) 안 나온다"고 말했다. 


실제 김진태 의원실 대표번호는 CNB저널 취재 이후 정상적인 통화가 가능했고, 2개 유선전화 모두 '지금은 통화중'이라는 안내가 나왔다. 


한편 새누리당 김진태 국회의원은 미성년자녀가 없는 당사자 간 협의이혼절차 업무를 법관 대신 사법보좌관이 담당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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