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16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조사 결과 발표
▲산업부의 2016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조사 발표에 따르면, 편의점은 1인 가구 증대에 따른 소비행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고 즉석·신선식품의 인기 상승 및 담배가격 상승효과 등으로 매출이 상하반기 연속 상승했으며 점포수도 12% 이상 늘어났다. (사진 = 연합뉴스)
산업부가 2016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 대한 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주요 유통업체의 2016년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가운데, 오프라인(4.5%)보다 온라인(18.1%)이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경제성장 부진에 따른 내수 침체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편의점의 성장과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온라인 매출은 매년 두 자리 이상의 큰 폭으로 성장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이는 소비 행태가 온라인과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며,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유통업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유통 업태별 비중은 대형마트, 백화점 및 SSM의 비중이 감소하는 가운데 1인 가구 수 증가 및 소비행태 변화에 따라 편의점과 온라인(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종합유통몰)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 매출 비중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정책의 영향에 따라 가전·문화·유명브랜드제품 등의 비중이 소폭 증가했고 패션과 식품 등 다른 부문의 매출 비중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체별 매출 동향
먼저 오프라인에서는 2015년 대비 편의점(18.2%)과 백화점(3.3%)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1.4%), SSM(△0.8%) 매출은 감소했다.
편의점은 점포 수가 많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띄었다(12.8%). 편의점은 1인 가구 증대에 따른 소비행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고 즉석·신선식품의 인기상승(46.7%) 및 담배가격 상승효과 등으로 매출이 상하반기 연속 상승했다.
백화점은 대형가전과 해외명품 등 고가 상품의 판매 호조, 코리아세일페스타 및 각종 할인행사 등으로 연중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식품(5.5%), 의류·잡화(1.3%) 등 대부분 상품군의 매출이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온라인 부문 성장에 따른 시장 잠식 현상과 1인 가구 증대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로 식품부문의 상승(0.5%)에도 불구 비식품군(△4.1%) 매출 부진 등으로 역신장했다.
SSM은 온라인 부문 성장에 따른 시장 잠식 현상 등에 의해 비식품군 매출이 하락(△6.0%)했으나 주력 품목인 식품 부문 매출 증가(0.1%)로 인해 전체 매출은 소폭 하락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2015년 대비 오픈마켓(21.5%), 소셜커머스(13.5%), 종합유통몰(10.9%)의 매출이 모두 증가하며 3년 연속 큰 성장세를 보였다.
오픈마켓은 온라인·모바일 중심의 소비행태 변화 및 오픈마켓에 입점한 백화점 등의 맞춤형 프로모션 등으로 패션·의류(39.9%) 및 화장품(30.6%) 등 전체 상품의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소셜커머스는 오픈마켓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패션·의류 부문에서 매출 하락(△8.0%)을 보였지만, 스포츠부문(52.3%)과 생활가구(40.3%), 가전/전자(27.2%)의 매출 호조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같이 운영하는 종합 유통몰은 업계 특성상 다른 온라인 유통업체에 비해 비중이 큰 식품(13.9%/32.1% 비중)과 스포츠 부문(29.8%/8.4% 비중)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윤지원 yune.jiwo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