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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SUV 쌍용 코란도, 탄생부터 뉴 스타일 코란도 C 출시까지

2017년 SUV 신차 경쟁에 선두로 출시…'우리 가족 첫 SUV' 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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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7.02.20 17:03:22

▲쌍용자동차가 1월 4일 출시한 뉴 스타일(New Style) 코란도 C. (사진 = 쌍용자동차)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국내 완성차 5개사의 SUV 판매량 합계는 45만 4669대였다. 이는 승용 부문 내 점유율 34%로 최대 판매 차급을 나타낸 실적이었다.

우려스러울 정도의 내수절벽에서 SUV 시장만 성장세가 뚜렷했던 셈인데, 이런 현상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업체들도 새 SUV 모델들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그 중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것은 'SUV 명가'인 쌍용자동차였다.

쌍용차는 2017년 1월 4일, 새해가 시작됨과 동시에 새로운 SUV를 선보였다. 이날 쌍용차는 내·외관 디자인을 혁신하고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한 뉴 스타일(New Style) 코란도 C를 출시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뉴 스타일 코란도 C는 SUV 본연의 강인함과 스포티한 이미지의 극대화를 위해 전면 디자인을 중심으로 신차 수준의 스타일 변경을 적용했다. 또한, 동급 차량 중 최초로 전방 세이프티 카메라 적용을 비롯해 안전성을 보강하는 등, 가족의 행복한 여가와 안전한 이동에 적합한 SUV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 집중적으로 어필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뉴 스타일 코란도 C를 "우리 가족 첫 번째 SUV(My 1st Family SUV)"라고 정의했다.

특히, 2열 바닥 공간의 턱을 없앤 풀플랫(full-flat) 설계를 비롯해 넓고 편리한 공간은 물론 스마트 AWD 시스템과 풀타입(full-type) 서브 프레임을 기반으로 한 동급 최고 수준의 오프로드 주행능력을 갖춰 가족 단위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최상의 선택이 되어 줄 것이라고 쌍용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뉴 스타일 코란도 C는 쌍용차의 디자인철학인 '타고난 3 모션(Nature-born 3Motion)' 중 '역동적 모션(Dynamic Motion)'을 기조로 견고하고 강인한 정통 SUV의 이미지를 트렌디한 스타일로 새롭게 구현함으로써 ‘코란도 시리즈’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완성도를 한층 강화한 ‘5세대 코란도’로 거듭났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뉴 스타일 코란도 C에는 2열 바닥의 턱을 없앤 풀-플랫(Full-Flat) 바닥 및 2열의 리클라이닝 시트가 적용되는 등 가족 중심의 편안하고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강조했다. (사진 = 쌍용자동차)


1974년 부터 43년, 코란도가 달려온 길

쌍용차의 대표 모델 '코란도(Korando)'의 이름은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라는 의미를 지닌다. 1974년 10월 출시되어 국내 최장수 모델로 국내 기네스북에도 오른 코란도는 한때 대학생들의 로망인 동시에 젊음의 아이콘으로 큰 인기를 끈 정통 오프로더의 대명사였다.

코란도는 63년 쌍용자동차의 역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모델이며, 쌍용차를 SUV 전문 기업으로 발전시킨 대표 차종이다.

▣ 1세대 코란도(1974년 10월~1983년 2월) : 국내 최초의 4기통 디젤 SUV
쌍용자동차는 1954년 1월 하동환 자동차 제작소로 출발했다. '67년 5월 신진자동차㈜와 업무제휴를 시작해 '74년 4월 신진지프자동차공업㈜을 합작 설립하고 그해 5월 AMC(American Motors Corporat ion)와 기술계약 체결을 통해 10월 하드탑, 소프트탑, 픽업 등 다양한 신진지프 모델을 선보였다. 신진지프는 훗날 코란도의 전신이며, 국내 정통 오프로더의 초석이라 할 수 있다. 이후 하동환자동차는 '77년에 동아자동차로, 신진자동차㈜는 '81년 ㈜거화로 상호를 변경했다.

▲1세대 및 2세대 코란도. (사진 = 쌍용자동차)

▣ 2세대 코란도(1983년 3월~1996년 6월) : 내구성·4WD 성능으로 돌풍
'코란도'는 ㈜거화가 '83년 3월 자체 생산하던 지프에 붙인 새 이름으로부터 출발했다. '84년 12월 동아자동차는 ㈜거화를 인수했으며, '85년 8월에는 부산공장을 지금의 평택공장으로 이전해 코란도를 생산하고, 일본 등으로 수출하게 되었다. '86년 11월에 쌍용그룹이 동아자동차 경영권을 인수하고 '88년 3월 쌍용자동차로 상호를 변경한 이후 쌍용차는 스테이션왜건형인 코란도훼미리 출시 등 새로운 코란도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3세대 코란도. (사진 = 쌍용자동차)


▣ 3세대 코란도(1996년 7월~2005년 9월) : 코란도 브랜드의 대중화
신형 코란도는 '93년부터 KJ란 프로젝트로 3년간 개발해 '96년 7월 출시되었다. 이 신형 코란도는 벤츠 엔진에 독창적인 스타일로 새롭게 변신하며 당시 '대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은 차'로 각광을 받았다. 당시 코란도의 인기는 코란도를 갖고 싶어 쌍용차에 입사했다는 신입사원이 있을 정도였다. 또한, 코란도는 지옥의 랠리라고 불리는 아르헨티나 팜파스 랠리, 멕시코 바하 랠리 등에서 우승하며 성능을 입증했고 한국 산업디자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렇듯 꾸준하게 인기를 누리며 36만여 대가 판매된 코란도는 2005년 9월 단종되면서 휴식기에 들어갔다.

▲4세대 코란도 C. (사진 = 쌍용자동차)

▣ 4세대 코란도 부활 - 코란도 C(2011년 2월~2013년 7월) : 최초 모노코크 타입, 도심형 SUV
단종 이후 코란도 부활을 외치는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다.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쌍용차 임직원들까지 코란도의 재탄생을 염원했다. 그만큼 쌍용차에 코란도는 각별한 의미였다. 이에 쌍용차는 2010년 4월 부산모터쇼에서 양산형 코란도 C 콘셉트 카를 선보였고, 이것은 곧 쌍용자동차의 부활을 뜻했다.

그리고 2011년 2월, 쌍용차는 코란도 C를 새롭게 탄생시켰다. 코란도 C의 재탄생은 쌍용차가 우리나라 SUV의 역사를 이끌어 온 코란도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새로운 SUV 역사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서브네임 C는 ‘세련된, 귀족적인’을 의미하는 ‘Classy’와 ‘우수한 승차감과 정숙성’의 ‘Comfortable’, 그리고 ‘환경 친화성’의 ‘Clean’ 등 디자인과 제품 그리고 엔진에 대한 콘셉트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코란도 C는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으며 매년 판매량이 확대되었다.

▲4.5세대 뉴 코란도 C. (사진 = 쌍용자동차)

▣ 4.5세대 뉴 코란도 C(2013년 8월~2016년 12월) : ULV 콘셉트의 혁신적 내·외관 변화
쌍용차는 2013년 8월 디자인을 혁신적으로 변경하고 상품성을 대폭 향상한 뉴 코란도 C를 선보였다. 뉴 코란도 C는 프리미엄 ULV(Urban Leisure Vehicle, 도시형 레저 차량)를 개발 콘셉트로 삼아 내·외관을 새롭게 스타일링했다. 특히,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비롯한 운전자 공간을 신차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프로젝션 헤드램프, 통풍 시트와 같은 고급 편의사양을 신규 적용하는 등 상품성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도심 속 레저 라이프를 뜻하는 ‘Urban Adventure’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정하고 ‘새로운 코란도 C에겐 도시도 아웃도어다!’란 메인 카피를 통해 뉴 코란도 C가 도시에서도 SUV 본연의 다이내믹한 레저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뉴 코란도 C는 레저에 특화된 새로운 스타일링과 인테리어의 감성 품질을 한층 높이고자 시도했다. 특히, 당시 국내 SUV 최초로 레드 가죽시트 패키지를 적용하는 옵션을 두어, 스포츠카에서나 맛볼 수 있던 강렬하고 스포티한 이미지와 고급스러움을 선사했으며, 구동계통 최적화를 통해 연비를 향상시키는 등 쌍용차만의 새로운 시도와 더불어 종합적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5세대 뉴 스타일 코란도 C. (사진 = 쌍용자동차)


▣ 5세대 뉴 스타일 코란도 C (2017년 1월~) : 스타일과 안전성 강화한 가족용 SUV
올해 새로 등장한 뉴 스타일 코란도 C는 풀체인지가 아닌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이전 세대인 뉴 코란도 C에 비하면 많은 변화가 느껴지는 차다. 특히 전면 디자인을 중심으로 변경된 스타일은 신차 수준으로 보일 정도다. 뉴 스타일 코란도 C는 이처럼 트렌디하고 스포티한 디자인 변화와 안전 성능 강화를 통해 '우리 가족의 첫 SUV'를 표방하고 나섰다.

쌍용차는 지난해 14년 만의 연간 판매 최대 실적 달성을 주도한 티볼리 브랜드, 올해 출시되는 대형 SUV와 함께 뉴 스타일 코란도 C 등 제품 라인업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판매 실적 증가를 노린다.

특히, 올해 자동차 내수 시장도 SUV들의 전쟁터가 될 전망이라 쌍용차 입장에서는 뉴 스타일 코란도 C의 분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대자동차가 싼타페의 사양조절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브랜드 첫 소형 SUV를 출시할 예정이며, 기아차도 '니로' 외에 또 다른 소형 SUV 모델,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 등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푸조가 지난 14일 '뉴 푸조 2008 SUV'를 출시했고, 시트로엥은 MPV 모델인 그랜드 C4 피카소와 C4 피카소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라인업에 더할 예정이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와 랜드로버, 포드 등도 지난달 새로운 SUV 모델들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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