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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상공회의소, 독일의 일-학습 병행 프로그램 ‘아우스빌둥’ 도입

자동차 전문가 지망생들에게 직업과 교육 융합한 대안적 진로 제공…BMW·벤츠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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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7.03.06 10:59:18

▲한 학생이 독일의 일×학습 병행 프로그램 ‘아우스빌둥’ 중 자동차 정비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 과정에서 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 = 아우스빌둥 홈페이지)


한독상공회의소가 BMW그룹코리아 및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협력하여 독일의 선진 기술인력 양성과정인 ‘아우스빌둥(Ausbildung)’ 프로그램을 국내 도입한다고 6일 전했다.
 
교육부, 한독상공회의소, BMW그룹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6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독일의 직업훈련 교육제도인 아우스빌둥의 국내 도입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독상공회의소의 설명에 따르면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독일의 일×학습 병행 교육과정으로 특히 자동차 정비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Auto-Mechatroniker)’다.

참여 학생들은 두 독일 차 브랜드 딜러사와의 정식 근로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급여와 수준 높은 근무환경을 제공받게 된다. 또한, 본사 인증교육을 이수한 전문 트레이너 및 대학 교수진 간 협력을 통해 개발된 교육과정으로 기업 현장의 실무교육(70%)과 학교에서의 이론 교육(30%)이 결합된 커리큘럼을 총 3년 동안 이수하게 된다.
 
과정을 수료하면 대학의 전문학사 학위와 각 업체가 부여하는 교육 인증을 함께 획득하게 되며, 한독상공회의소에서 한국의 아우스빌둥 과정이 독일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승인 절차를 마쳤기 때문에 국내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 취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특성화 고등학교와 마이스터고 등의 자동차학과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첫 아우스빌둥 과정 학생 모집이 시작되며, 4월부터 6월까지 두 달여 간 선발 과정을 거친 후 9월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에는 두원공과대학교와 여주대학교가 참여한다.

▲(왼쪽부터)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슈테판 할루자 한독상공회의소 회장,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가 6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아우스빌둥 국내 도입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 = 한독상공회의소)


한독상공회의소 슈테판 할루자 회장은 “실업률, 그중에서도 특히 청년 실업률을 감소시키는 데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는 노동시장의 요구와 구직자의 전문성 및 노하우가 서로 맞아떨어지도록 해 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아우스빌둥', 즉 독일식 직업 교육의 목적이다. 독일 연방상공회의소(DIHK) 의 감독하에 이루어진 긴밀한 산학 협력을 통해 400여 개의 교육 및 직무 프로필이 개발되었다”라고 말했다.
 
BMW그룹코리아 김효준 사장은 “가장 진보된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는 양사가 앞장서 우수 인재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라며, “BMW가 2004년부터 공식 딜러사들과 진행해오던 어프렌티스 프로그램과 더불어 이번에 도입한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한국 사회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은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공식 딜러사들이 이미 2006년부터 진행해 온 다양한 인재 교육 프로그램들과도 맥을 함께한다”며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배출함으로써 경력 개발과 인적 자원 향상에 도움을 주고, 한국 사회의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더욱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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