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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20년’ 토요타 긴장시킬 만하다"

美 친환경차 전문 매체, 아이오닉 경쟁력에 긍정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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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7.03.07 12:12:42

▲아이오닉 3종(왼쪽부터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사진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전문 브랜드 아이오닉이 미국의 친환경차 전문 매체인 ‘그린카리포트’의 리뷰에서 하이브리드 최강자 토요타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한 우수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린카리포트의 에디터 존 보엘커는 6일(현지 시각) ‘2017 현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동영상 시승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아이오닉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평가하면서 이와 같은 견해를 밝혔다.

보엘커는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인 토요타의 유일한 걱정거리는 현대라는 말이 있다”라며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전설의 프리우스 하이브리드가 새로운 경쟁 상대를 맞이했다”는 말로 현대 아이오닉을 소개했다.

보엘커는 현대 아이오닉이 하이브리드, 일렉트릭(배터리 전용 전기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2017년 말 북미 출시 예정) 등의 세 개 트림으로 구성되는데 프리우스는 일렉트릭에 대응할 모델이 없다며 아이오닉의 친환경차 구성이 더 다양함을 언급했다. 또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블루의 EPA 공인 복합 연비가 58mpg로 토요타 프리우스 에코의 56mpg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5도어 해치백 스타일의 아이오닉 일렉트릭. (사진 = 현대자동차)


전통적인 외관

보엘커는 아이오닉이 가솔린 엔진 전용 트림이 아예 없이 친환경차 전용으로 설계되었음에도 전통적인 스타일의 5도어 해치백 스타일을 취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친환경 차의 독특한 외관 때문에 관심을 받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미국 소비자라면 전통적이고 평범해 보이는 아이오닉에 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일본 브랜드인 토요타 프리우스와 닛산 리프를 예로 들며 아이오닉의 외관이 그들과 다르게 보인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아이오닉이 큰 차가 아니라서 뒷좌석에는 키가 크지 않은 성인 두 사람이 앉을만하고, 세 사람이라면 끼어 앉아야 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또한 좌석 높이는 현대의 소형 세단인 엘란트라(아반테 및 i30의 수출명)와 같지만, 뒷좌석 아래 배터리팩과 연료통만 있어서 차체의 높이가 낮고, 평균 키의 성인이 뒷좌석에 앉으면 헤드룸이 비좁다고 느낄만하다고 지적했다.

인테리어 마감재는 친환경차답게 재생된 재료거나 지속가능한 재료를 사용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보통의 현대차 인테리어처럼 직설적이고 직관적이어서 엘란트라를 타 본 사람들에게는 익숙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사진 = 현대자동차)


운전의 재미

보엘커와 그린카리포트의 에디터들은 하루 종일 아이오닉의 세 모델을 모두 시승하며 100마일 이상 주행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시승기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중점을 두고 작성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은 1.6L 4기통 엔진과, 엔진 사이의 전기모터 1개, 그리고 6단 듀얼클러치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1.6kWh 용량의 배터리는 배터리 전용 모드에서 부드럽게 가속하면서 저속으로 유지하며 운전할 경우 1마일 정도의 주행거리를 보장한다.

보엘커는 이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시승해본 뒤 “회생브레이크 융합이 훌륭하고 전기 모터는 변속기의 빠른 변속을 대부분 잘 완충시켜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기아차의 니로 하이브리드 왜건과 같은 프레임과 파워트레인을 쓰는데도 확실히 더 빠르게 느껴진다”며, “아이오닉도 니로처럼 스포츠 모드가 있어 엔진을 계속 켜둘 수가 있지만, 니로와 달리 교통의 흐름에 애써 맞춰가야 할 필요성이 덜 느껴진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오닉의 핸들링과 접지력은 작고 낮은 소형 세단으로는 평범한 수준”이라면서도 “마즈다나 폭스바겐 GTI보다 못하지만 무감각하거나 따분하지도 않다”고 평가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사진 = 현대자동차)


안전성·가격 및 결론

보엘커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이 NHTSA와 IIHS 양쪽 모두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 등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누구나 아는 하이브리드 수준의 ‘표준’ 주행 성능을 갖추고도 하이브리드라는 점이 의식되지 않는 디자인”이라며, “공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연비도 매우 높다. 그런데도 당신이 먼저 얘기하기 전에는 아무도 이 차가 하이브리드인 줄 모를 것”이라고 밝혔다.

보엘커는 세 종류의 현대 아이오닉 모델들에 대한 결론을 내리면서 “세 모델 모두 효율적인 5도어 해치백”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PHEV 각 버전이 모두 해당 트림에서 우수하고 효율적인 경쟁력을 갖췄으며, 각자의 개성도 다양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총평했다.

끝으로 그는 “토요타는 지금까지 1천만 대의 프리우스를 생산했다. 하지만 토요타가 이 새로운 하이브리드 전용 브랜드를 견제한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며 아이오닉의 경쟁력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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