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봄나들이 나서는 사람들 잡아라…공연계 볼거리 풍성

국내 초연 '꽃보다 남자 더 뮤지컬'과 대학로 터줏대감 연극 '유도소년'

  •  

cnbnews 김금영⁄ 2017.03.10 18:02:36

▲'꽃보다 남자 더 뮤지컬'(왼쪽)과 연극 '유도소년' 공연 포스터.(사진=(주)킹앤아이컴퍼니,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주)창작하는 공간)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이지만, 한낮에는 따스한 햇살을 간간히 만날 수 있어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제주(3월 21일), 여수(3월 28일), 청주(4월 4일) 그리고 서울(4월 6일) 등 올해 벚꽃 개회시기가 예년보다 2~3일 정도 앞당겨졌다고 한다. 따뜻한 봄을 맞아 나들이에 나서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기 위해 공연계도 공연 꽃을 활짝 피웠다. 


신선함으로 중무장한 '꽃보다 남자 더 뮤지컬'


지난 2월부터 국내 초연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꽃보다 남자 더 뮤지컬'은 일본의 대표적 순정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로 만들어졌고, 이번엔 뮤지컬로서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극에는 인기도 많고 배경도 좋은 이른바 'F4'에 맞서는 당찬 여자 츠쿠시가 등장한다. 그리고 처음엔 이런 츠쿠시를 무시하지만, 점차 빠져들게 되는 안하무인 츠카사, 그리고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루이 등이 새로운 관계를 이끌어 나간다.


특히 '꽃보다 남자 더 뮤지컬'은 따스한 봄날 "사랑을 해봐요. 꽃 피는 계절에"라며 노래를 부른다. 츠쿠시와 츠카사, 루이는 각자 사랑 앞에서 고군분투한다. 난생 처음 사랑을 알게 된 츠카사, 그리고 사랑에 대해 용기를 갖게 된 루이 등 각자의 사랑 방식을 보여준다. 공연 관계자는 "달달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지는 '꽃보다 남자 더 뮤지컬'은 바라만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훈훈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며 "봄에 특히 어울리는 공연"이라고 밝혔다.


성민(슈퍼주니어), 이창섭(비투비), 켄(빅스), 제이민-이민영(미쓰에이 민) 등 현직 아이돌 가수를 비롯해 김지휘, 정휘, 김태오, 이우종, 김태규, 장지후, 선한국 등 뮤지컬 스타들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이번 작품에는 일본의 아오키 고(대본), 스즈키 유미(연출), 혼마 아키미츠(작/편곡)를 비롯해 대한민국 창작뮤지컬 음악을 도맡았던 이성준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공연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5월 7일까지.

대학로 흥행깡패의 귀환…연극 '유도소년'


3월 4일 수현재씨어터에서 연극 '유도소년'이 세 번째 시즌 개막을 알렸다. ​연극 '유도소년'은 전북체고 유도선수 경찬이 1997년 고교전국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초연과 재연 모두 매진을 기록했고, 평균 객석점유율 104%를 달성하는 등 대학로의 흥행깡패 작품으로 떠올랐다. 실제 경기를 방불케 하는 유도, 복싱, 배드민턴 등 스포츠를 뜨겁고도 순수한 청춘으로 무대 위에 펼쳐내 주목 받았다. 모든 등장인물들이 운동선수로 등장하는 만큼, 출연배우들은 캐릭터를 더욱 리얼하고 진정성 있게 선보이기 위해 각자 역할에 맞춰 약 두 달 동안 트레이닝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캔디(HOT)', '뿌요뿌요(UP)', '폼생폼사(젝스키스)' 등 90년대 인기가요를 극 중간중간 자연스럽게 삽입함으로써 관객들 마음 속의 아날로그 감성까지 동시에 자극해 호평을 받았다.


공연 관계자는 "​새싹이 돋고 꽃이 피는 봄에 만나는 연극 '유도소년'은 모든 것이 만개하는 계절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며 "누구에게나 존재했던 청춘의 이야기를 때론 유쾌하고 때론 가슴 찡한 감동으로 전함으로써, 생동했던 미완성의 시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전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허정민, 박정복, 신성민, 이현욱, 안세호, 조훈, 신창주, 오정택, 한상욱, 김보정, 박강섭, 안은진 등이 출연한다. 이와 함께 초연과 재연에서 든든한 존재감을 선보였던 우상욱, 김호진, 박훈, 정연, 오의식, 조현식이 10회의 스페셜 무대를 준비해 기존 멤버로서 노련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공연은 수현재씨어터에서 5월 14일까지.

관련태그
CNB  씨앤비  시앤비  CNB뉴스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