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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블루, 이번에 주목하는 건 규방 공예품과 라디오

‘맵시’전과 ‘데코리이티브 아트’전서 추정가 약 4억 9000만 원 규모 작품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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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7.03.22 17:34:20

▲서울옥션블루는 ‘맵시’라는 타이틀의 규방 공예품 중심의 경매와 ‘데코레이티브 아트(Decorative Arts)’ 경매를 진행한다.(사진=서울옥션)

온라인 옥션 하우스 ‘서울옥션블루’가 규방 공예품 중심의 온라인 경매, ‘9th 블루나우: 맵시’와 각종 축음기 및 라디오가 출품되는 온라인 경매 ‘10th 블루나우: 데코레이티브 아트’를 연다.


아트와 일상, 취향이 어우러진 라이프 스타일링을 지향하는 서울옥션블루는 지난 두 차례의‘블루나우’ 및 ‘제2회 럭셔리세일’에서 각각 99%, 95%, 93%라는 높은 낙찰률을 기록하며 온라인 경매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입증해 왔다.


‘맵시’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경매는 노리개, 비녀, 은장도, 브로치 등 규방 공예품 중심의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또한 축음기, 가구, 라디오, 오르골 등으로 구성된 ‘데코레이티브 아트’도 함께 진행한다. 2개 경매를 합쳐 총 500점, 낮은 추정가 총액 약 4억 9000만 원 규모의 아이템이 출품된다.


3월 29일에 진행되는 ‘맵시’전은 근대에 제작된 비녀부터 현대 공예품까지, 다양한 아이템 총 148점으로 구성된다. 맵시란 ‘아름답고 보기 좋은 모양새’를 이르는 말로, 노리개와 비녀, 브로치 등의 규방 공예품이 출품된 이번 경매의 특징을 잘 나타낸다.


먼저 LOT. 12번으로 출품된 ‘삼작노리개’는 전통적인 삼작노리개를 현대적으로 변용한 것이다. 옥색과 청록색 등 아름다운 색감이 눈길을 끈다. 추정가는 100만~300만 원이다. 노리개는 한복 저고리의 고름이나 치마허리 등에 다는 패물로, 궁중에서는 물론 상류사회와 평민에 이르기까지 널리 애용된 장식물이다. 삼작노리개는 세 개의 노리개가 한 벌이 되게 만든 것이다. 이번 경매에서는 ‘삼작노리개’를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단작 노리개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우리의 전통 사회에서 혼인한 여인이 머리를 틀어 올려 장식할 때 사용한 대표적인 장신구인 비녀도 여러 점 출품된다. 특히 LOT. 60번의 ‘비녀 3점 일괄’은 20세기 초에 제작된 것이다. 두 점의 비녀에는 칠보로 장식이 돼 있고, 한 점의 비녀에는 원앙새가 조각돼 있다.  이를 비춰볼 때 혼례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추정가 70만~120만 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LOT. 208번 에디슨사의 ‘에디슨 홈 포노그래프(Edison Home Phonograph)’.(사진=서울옥션)

비녀 이외에도 화려하고 다양한 규방 공예품이 눈에 띈다. 산호를 사용한 ‘브로치 4점 일괄’은 낮은 추정가 80만 원부터 경매를 시작한다. 반지와 귀걸이, 목걸이, 산호단추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추정가는 최소 15만 원부터 500만 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만나볼 수 있다.


다음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결혼 의상인 LOT. 65번의 ‘혼례복 한 쌍’이 출품된다. 남녀 대례복, 관대, 관모, 댕기, 신발, 족두리 등으로 구성된다. 전통적으로 혼인식 때 입는 옷은 지방과 시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대체로 남자는 단령에 관대, 사모, 검은 나무신을 신고, 여자는 한복 치마저고리에 활옷을 입고 족두리를 썼다. 의상을 통해 우리의 전통 혼례 문화를 보여주는 ‘혼례복 한 쌍’은 추정가 100만~500만 원에 출품된다.


이어지는 회화 부분에서는 불화를 포함한 고미술 회화가 다수 출품된다. LOT. 95번의 ‘지장시왕도’는 19세기 초에 제작됐다. 형식화된 인물의 형태, 짙어진 색채의 사용 등 19세기 불화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추정가 4000만~6000만 원에 출품된다. 불교에서는 죽어서 심판을 받는 곳을 명부(冥府)라 이르는데, 시왕은 죽은 인간이 생전의 죄를 심판 받기 위해 명부로 가는 도중 만나는 10명의 왕을 뜻한다. ‘지장시왕도’는 명부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구제하는 지장보살과 명부세계를 다스리는 시왕을 한 화폭에 넣어 그린 불화다. 이외에도 18세기 중반, 당시 값이 비쌌던 은니로 제작된 ‘은선묘아미타군도’는 추정가 4500만~65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을 예정이다.


한편 도자기 또한 여러 점 만나볼 수 있다. 그 중 문양이 좋고, 청화의 발색이 뛰어난 LOT. 119번의 ‘백자청화매조죽문병’은 추정가 300만~500만 원에 출품된다. 또한, 단아한 색감과 형태가 돋보이는 ‘백자유개호’와 ‘백자호’는 모두 낮은 추정가 500만 원에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이번 경매는 오윤의 판화 작품을 좋은 가격으로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LOT. 135번 오윤의 ‘북’과 LOT. 139번 ‘형님’은 모두 추정가 100만~300만 원에 나온다. 마지막으로 이왈종의 ‘제주생활의 중도’는 추정가 70만~150만 원에, 그리고 이대원의 ‘농원’은 추정가 60만~150만 원에 출품될 예정이다.


한편 총 350여 점, 시작가 기준 약 2억 원의 규모가 출품된 ‘10th 블루나우: 데코레이티브 아트’전은 아날로그 음향 재생기기의 시초로 알려진 축음기와 가구, 라디오, 오르골 등을 선보인다.


서울옥션 측은 “아날로그의 음색과 어울려 고급스러움과 소장 가치를 더하는 혼 형 축음기 외에도, 가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콘솔 및 사이드 테이블 형 축음기 등이 다양하게 구성되었다는 점이 이번 경매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혼 형, 스탠딩 형, 박스 형 등 다양한 형태의 각종 축음기가 출품된 이번 경매에서 특히 LOT. 208번 에디슨사의 ‘에디슨 홈 포노그래프(Edison Home Phonograph)’는 독특한 색감과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추정가는 120만~350만 원이다. 또한, 빈티지 라디오가 추정가  최소 40만~500만 원까지 합리적인 가격에 출품됐다. 이외에도 보기 드문 대형 오르골이 추정가 600만~1800만원 에 출품됐으며, 박스형 오르골과 가구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맵시’전 경매 프리뷰 전시는 서울옥션 강남점의 S스페이스에서, ‘데코레이티브 아트’전은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2층에서 각각 열린다. 경매 응찰과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경매 응찰은 옥션블루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가능하다. ‘맵시’전 경매 마감은 3월 29일,  ‘데코레이티브 아트’는 3월 30일과 31일 오후 2시부터 출품 순서대로 양일간 마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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