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6, 유럽 수출 시작…26일 마산 가포신항서 첫 선적
3월 유럽 수출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약 4만 대 수출 예상
▲26일 마산 가포신항에서 유럽 수출용 QM6 선적이 시작되었다. (사진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26일 마산 가포신항에서 글로벌 SUV QM6를 대규모 선적하며 유럽시장 진출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27일 전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QM6는 이번 오스트리아,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12개국 1793대 수출 선적을 시작으로 영국 등 북유럽까지 확대하여 올 연말까지 약 3만 대가 유럽지역으로 수출된다. 또한, 작년부터 시작된 남미, 중동, 호주 지역을 포함해 올해 80여 개국에 약 4만 대 수출이 예상된다.
르노삼성은 지난 2014년부터 닛산 로그의 북미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데다 이번 QM6 유럽 수출을 통해 생산 품질과 기술, 효율성 측면에서 그룹 내 최고 수준에 자리매김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전사 물류담당 김태준 상무는 “르노삼성자동차 주도하에 개발된 QM6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유럽에 대규모로 수출된다는 것은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것이기에 큰 의의가 있다”며 “이미 국내에서 상픔성을 인정받은 QM6는 뛰어난 성능과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SUV로서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QM6는 르노삼성자동차 연구진이 개발하고 프랑스 르노디자인과 한국의 르노디자인아시아가 함께 디자인을 맡은 모델이다. 중국시장을 제외한 전 세계 수출 차량은 모두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며, 세계시장에서는 꼴레오스(Koleos)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파리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되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9월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사전 예약 당일 하루 만에 2천 대 계약을 돌파한 뒤 지난달까지 월 평균 3000대 이상 판매를 꾸준히 유지하며 총 1만 9078대가 판매됐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16 KNCAP(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으며, 보험개발원이 실시한 최저 1등급부터 최고 26등급으로 구분하는 세계자동차 수리기술 연구위원회(RCAR) 테스트에서는 20등급을 기록했다.
윤지원 yune.jiwo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