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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70% "조직 내 군대 문화 있다"

최악 군대 문화 1위 '상급자의 절대적인 권력 행사'...직장인 75%, 유연한 업무 분위기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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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 2017.04.03 08:33:47

▲인크루트가 실시한 조직 내 군대 문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자료=인크루트)

직장인 70%는 직장 내 군대 문화가 존재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인 75%는 상명하복의 군대문화가 아니라 수평적이고 유연한 업무 분위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조직 내 군대 문화'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인남녀 10명 중 7명 이상은 여전히 조직 내에 군대 문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많다(20%)'와 '조금 있다(51%)' 총 71%의 응답자가 조직 내 군대 문화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전혀 없다'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29%에 불과했다. 

군대 문화를 느끼는 시점으로 '의견조차 내지 못하는 억압적 분위기(15%)'가 1위를 차지했다. '최고 지위자의 스케줄, 의사에 따라 중요한 업무일정 및 결정사항들이 무리하게 바뀔 때(12%)'가 2위에, '사생활을 인정하지 않는 사내 분위기(11%)'와 '보고체계가 지나치게 딱딱하고 권위적일 때(11%)'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요직을 맡는 후배에 대한 선배의 시기와 질투, 대물림되는 갑질(8%)', '직무와 상관없이 상사의 개인 일정과 업무를 관리해야 하는 부하들의 분위기(8%)' 등으로 나타났다. 

조직 내 군대 문화에 대해 답자의 75%가 반대해 찬성(25%)의견보다 세 배나 높았다. 

조직 내 군대 문화에 개선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수평적이고 유연한 분위기라면 업무 성과도 잘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가 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입사원의 적응을 가로막고, 퇴사를 속출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32%)', '오래되고 답답한 조직문화 때문에 조직 내 인간관계 형성도 힘들기 때문(28%)' 등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조직생활에 약한 신입사원들은 조직 내 군대 문화로 인해 기업에 적응하지 못해 조기 퇴사를 감행하기도 한다"며 "기업에서는 신입들의 원활한 적응을 위해 보다 유연한 분위기의 조직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 내 군대 문화' 관련 설문는 2016년 3월 4일부터 3월 8일까지 인크루트 성인남녀 회원 889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진행됐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직장인은 60%로 가장 많았으며, 학생 및 취업 준비생은 3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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