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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벤츠, 전기차 출시 계획 3년이나 앞당긴다

포르쉐·재규어·아우디·BMW 등도 가세…최고급 전기차 세그먼트 경쟁 불붙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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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7.04.03 18:08:08

▲메르세데스-벤츠 EQ 전기차 콘셉트.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벤츠가 전기차 행보를 서두르기 시작했다.

지난주(현지 시각)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는 2025년으로 예정되어 있던 벤츠의 전기차 데뷔 시기를 2022년경으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테크크런치'는 3월 29일 기사를 통해 다임러의 만프레드 비숍 회장이 지난주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100억 유로(약 11조 9193억 원)의 자금 투입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9월 다임러는 벤츠의 10년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2025년까지 6종 이상의 전기차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어, 불과 6개월 만에 전기차 관련 일정을 3년이나 앞당긴 이번 비숍 회장의 발언은 현재 다임러의 압박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벤츠가 개발 중인 신차 대부분은 최근에 만든 EQ라는 서브 브랜드에서 나올 예정이다. EQ는 스마트 전기차를 목표로 한다는 의미의 네이밍이다.

첫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GLC 사이즈의 크로스오버 형태가 될 예정이다. 디자인은 지난해 파리 오토쇼에서 공개된 '제너레이션 EQ 콘셉트'의 디자인이 반영될 것이다.

벤츠 CASE 부서장인 알렉스 해리스는 “EQ는 새로운 양산형 브랜드 라인업이자 벤츠 그룹의 첨단 테크놀로지 브랜드”라며 “앞으로 많은 EQ 신차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Q는 또한 친환경적인 브랜드가 될 예정이다.

다임러의 모든 전기차가 가죽 시트의 고성능 고급차로 나오지는 않을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상용차 사업부는 대도시용 대형 트럭 전기차를 론칭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발표에 따르면 이 전기차 트럭은 약 124마일의 주행거리를 갖출 예정이다. 벤츠 상용차 사업부는 20대의 시제품을 만들어 선별된 고객들로 하여금 일상에서 테스트할 예정이며, 여기서 수집된 데이터를 이용해 양산형 표준 모델을 설계할 계획이다.

벤츠는 또한 전기차 외에도 내연기관의 R&D에도 투자하고 있다. ‘하이 기어 미디어’ 지는 31일(현지 시각) 보도를 통해 벤츠의 경영진이 내연기관이 여전히 과도기에 있다고 믿고 있으며, 가솔린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시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고객들의 선택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어반 E 트럭 콘셉트.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고성능 전기차 경쟁 심화

이 매체는 몇 년 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문은 고급차 부문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최고급 전기차 세그먼트는 '모델S'와 '모델X'를 보유한 테슬라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그러나 벤츠를 포함한 몇 개 기업은 조만간 테슬라와 대등하게 경쟁할 저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분석이다.

포르쉐는 2019년까지 '미션 E 콘셉트'를 양산형 모델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이 모델은 '파나메라'보다는 작고 저렴한 모델이며 강력한 800볼트 DC 고속충전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BMW는 현재 하이브리드 차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i-브랜드의 다음 모델 론칭 계획을 2021년으로 미루고 MINI '하드탑'과 차세대 'X3'같은 같은 기존 모델의 전기차 버전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지난해 2020년까지 3대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는 대형SUV와 대형 세단이 포함된다. 또한, 재규어는 'I-Pace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 양산차를 개발해 모델X와 정면승부를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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