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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경제성장률 2.6%로 상향조정...수출호조-소비 반등, 그러나 저성장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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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민구 기자⁄ 2017.04.13 14:32:4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자료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수출 호조세 지속, 소비 반등 등 경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6%로 0.1%p 올렸다.


경제 회복세에 따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2013년 7월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다음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외 여건 변화를 감안,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이 같이 수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한 한은 전망치는 정부, 국제통화기금(IMF)과 같고 한국경제연구원(2.5%), 한국개발연구원(KDI, 2.4%), 현대경제연구원(2.3%), LG경제연구원(2.2%)보다 높다.

이는 이어지는 수출 호조세와 내수 회복의 조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주열 총재는 "국내 실물경제는 최근 성장세가 다소 확대됐다"며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수출과 투자 호조에 힘입어 작년 4분기에 비해 상당 폭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11일 경제동향에 대해 "생산과 투자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그간 부진했던 소비도 반등하는 등 회복 조짐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경제 호조 흐름을 시사했다.

그러나 한은의 이 같은 전망치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저성장'이라는 큰 흐름이 바뀐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014년 3.3%를 기록했지만 2015년과 작년에는 각각 2.8%에 그쳤다. 특히 한은의 예상이 적중한다해도 올해 성장률은 작년보다 0.2%p 떨어진다. 이는 곧 GDP 성장률이 3년 연속 2%대 후반에 그친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 전망치도 1.9%로 종전보다 0.1%p 올렸다. 석유류의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 수준에서 오르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이날 오전 금통위는 전반적으로 '신중 모드'를 보이면서 연 1.25% 기준금리를 10개월째 동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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