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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형 애널리스트가 수익률도 우수...경영진 대면시 유용 정보 쉽게 확보

홍콩중문대 '애널리스트의 외모와 실적간 상관관계' 연구결과 발표..."매력 있는 애널리스트 기업 정보 빨리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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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 2017.05.08 13:59:58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호감형 애널리스트의 주식추천이 더 유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업 경영진으로부터 정보를 획득할 때 유리하기 때문으로, 구조조정, 중대 계약 체결, 어닝 경고 등 공개 전 주식추천을 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홍콩중문대학교 경영대학원 조지 양(George Yang) 회계학 부교수는 '외모는 단지 겉모습에 불과한가? 애널리스트의 외모와 실적간 상관관계(More than Skin-deep? Analysts’ Beauty and Their Performance)'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금융 애널리스트의 매력도는 어닝 예측 정확도와 주식 추천 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 양 교수 금융 애널리스트의 타고난 속성, 즉 호감 가는 외모가 성공적인 정보확보 및 업무 실적에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실시했다. 

이는 사회학과 심리학 연구결과를 금융 애널리스트 시장예측 실적까지 확장한 것이다. 

사회학과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외모가 개인의 소득, 취업기회, 성공적 커리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매력적으로 생긴 사람일수록 직장 및 기타 사회 환경에서 더 나은 대우를 받고 있다. 

조지 양 등 연구진은 2005년부터 2014년까지 2328명의 애널리스트가 내놓은 8만 9506건의 어닝 예측을 샘플로 조사했다. 

조사대상이 된 셀사이드 금융 애널리스트들의 반명함 사진을 중국증권업협회에서 모두 내려 받은 뒤 63명의 평가자들에게 각 애널리스트의 외모 점수를 5단계로 나눠 매기도록 했다. 이들 평가자들은 교육 배경, 직업, 수입, 사회 경험이 모두 달랐고, 점수는 외적 매력에 따라 매기도록 했다. 

연구결과 매력적으로 생긴 애널리스트가 예측 정확도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감 있게 생긴 애널리스트는 유용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데 유리하다는 것으로, 사회학과 심리학의 연구결과가 금융 분야에도 적용된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조지 양 교수는 "매력 있게 생긴 애널리스트는 다른 동료들과 비교해 기업 중대사 관련 정보를 더 빨리 얻고, 이를 통해 구조조정, 중대 계약 체결, 어닝 경고 등 세 가지 유형의 기업 소식이 공개되기 앞서 주식추천을 할 확률이 높다"며 "따라서 이들의 주식추천이 더 유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력 있는 애널리스트는 특정 기업을 직접 방문해 경영진과 대면할 때 유용한 정보를 얻게 될 확률이 더 높다"면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업 경영진은 호감 가게 생긴 애널리스트에게 정보를 더 많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1963년 설립된 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은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경영학 학사 학위와 MBA, EMBA 과정을 모두 제공하는 기관이다. 현재 440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홍콩 내에서 가장 많은 경영대학원 졸업생인 3만 2000명 이상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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