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게임산업] “한국 게임만 중국 오나? 이번엔 중국 게임이 갈 차례"

킨텍스 '플레이엑스포’에 바이두-치후360 등 참가

  •  

cnbnews 제537호 공미나⁄ 2017.05.25 14:32:56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2017 플레이엑스포'가 개최된다. (사진=경기콘텐츠진흥원)


흔히 한국 게임의 중국 내 진출이 활발한 것으로만 알고 있지만, 최근에는 중국 게임의 한국 시장 두드리기도 본격화되고 있다. 

5월 25~28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는 게임 산업 활성화와 국내 중소 게임개발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2017 PlayX4’(이하 플레이엑스포)가 열린다. 이 엑스포에는 국내외 기업과 바이어 600곳이 참가한다. 이 중 눈에 띄는 기업들이 있다. 바로 알리바바, 치후360 같은 중국 기업들이다.

▲작년 '지스타 2016'에 참가한 중국 라스컴 관계자들. (사진=라스컴)


먼저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국내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라스컴(Lascom)이 이번 플레이엑스포에 참가한다. 클라우드·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스컴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까닭은 국내 게임 업체들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컴은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알리페이 서비스 등을 전시한다. 라스컴 측은 “게임 퍼블리셔나 개발사들에게 알리페이 관련 서비스나 전반적인 중국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스컴은 “게임사들 쪽에 클라우드 인프라 및 전문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게임 개발 업체들이 앱을 개발해고 또한 해킹 등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 등도 제공 가능하다”고 전했다. 

▲창유는 중국 게임 포털 사이트 17173닷컴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9년 4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게임 개발 퍼블리셔다. (이미지=창유)


창유의 한국 지사 창유닷컴코리아 측은 “이번 전시회에 바이어로 함께 한다”고 알렸다. 창유는 중국 5대 메이저 게임 회사 중 하나로, 초창기 중국 온라인게임 개발 및 운영을 선도해왔다. 2007년 소후(搜狐)의 게임 사업부로부터 독립해 현재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MMORPG 게임 ‘천룡팔부’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천룡팔부는 2015년 넥슨을 통해 국내에 출시됐다.

창유는 2010년 한국 지사 창유닷컴코리아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한국 진출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 ‘프리스타일2’를 한국에 출시했다. 창유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게임 업계의 흐름을 유심히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창유는 국내 주요 온라인 게임들의 중국 판권을 과감하게 구매하며 그 이름을 각인시켰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국내 온라인 게임들의 중국 내 판권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2017 플레이엑스포 수출 상담회’에 중국 기업으로는 바이두 모바일, 샨다게임즈, 치후360이 참여한다. (이미지=샨다게임즈, 바이두, 치후360)


수출 상담회에는 중국 기업 중 샨다게임즈, 바이두모바일, 치후360(Qihoo 360)이 참가한다.

샨다게임즈는 대표적인 중국 온라인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기업으로, 국산 게임 ‘미르의 전설’, ‘아이온’ 등의 성공적인 퍼블리싱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샨다게임즈는 한국 내 사업으로 2004년 액토즈소프트의 경영권을 인수해 자회사로 운영 중이다.

치후360은 ‘360시큐리티’로도 잘 알려진 중국 대표 보안 프로그램 기업이자 중국 스마트폰 로컬 마켓 ‘360마켓’을 서비스하고 있는 기업이다. 치후360은 지난해 한국 지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중국의 네이버' 격인 바이두의 자회사인 바이두모바일은 중국에서 게임 퍼블리싱 및 플랫폼 사업을 한다. 최근 엔씨소프트와 손잡고 모바일 골프 게임 ‘팡야 모바일’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국산 모바일 게임의 중국 내 성공 신화를 만들어낸 퍼블리셔 아워팜(Ourpalm), 중국 션전의 대표적인 게임 퍼블리싱 기업 아이드림스카이(idreamsky) 등이 중국 기업으로서 이번 엑스포에 참가한다.

최근 한한령(限韓領)으로 국내 게임 업계는 중국 시장 진출에 많은 타격을 받았다. 외국 게임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서비스되려면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발급하는 ‘판호’를 받아야 하는데, 지난 3월부터 판호를 발급받은 한국 게임은 전무하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으로 얼어붙은 한중관계가 해빙 조짐을 보이면서 한중 게임 업계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중국 게임 기업들이 한국 게임 기업과 앞으로 어떤 교류를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관련태그
CNB  씨앤비  시앤비  CNB뉴스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