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1000개의 점포가 있지만 갈 때마다 스타벅스에는 늘 자리가 없고, 로고가 없는 코카콜라가 잘 팔리고, 출판 시장이 어려워도 동네 서점은 늘어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저자는 마케터와 기획자가 읽어내야 할 것은 상품을 잘 포장해 파는 방법이 아니라 숨겨진 소비의 맥락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책에서 다양한 사례와 72초 드라마, 넷플릭스 메이크잇, 대림미술관, 몰스킨 카페, 삼거리포차, 초코파이 에코백, 퀸마마마켓, 팬톤 카페, 페이스북 뉴스룸 등 36가지의 키워드를 통해 맥락을 읽고,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는 방법을 탐색한다. 72초의 짧은 드라마와 1분 홈쇼핑에 열광하지만 오프라인 숍의 구석진 자리에서 홀로 기나긴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의 맥락을 찾는 것, 그것이 지금, 현재, 오늘의 마케터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일상의 흐름 속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소비자의 마음을 읽어가는 방법을 함께 알아본다.
정지원, 유지은, 원충열 지음 / 1만 7000원 / 미래의창 펴냄 / 31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