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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식 50:1 액면분할 결의…일반 투자자 접근성 높여

2017년 자사주 매입/소각 완료로 9.2조 원 집행…2017년 5.8조 원 전액 배당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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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8.01.31 11:56:51

삼성전자가 31일 이사회를 열고 사상 첫 주식 액면분할 방안을 확정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31일 지난해 실적 발표에 이어 주식 액면분할 시행을 깜짝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매입·소각 경과 발표와 함께 50:1 주식 액면분할을 비롯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들을 확정했다.

 

업계에서는 특히 이번 주식 액면분할 결정은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의 완결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일반 투자자 진입장벽 낮춰

장기적으로 시총 증가 기대

 

삼성전자는 이번 50:1 주식 액면분할 시행 결의의 배경으로, 그동안 '삼성전자는 주가가 높아 주식 매입에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된 점을 들었다. 특히, 지난해 삼성전자 실적 개선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이런 의견이 더 많아졌다.

 

삼성전자는 주식 액면분할을 실시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이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할 기회를 얻게 되고, 2018년부터 대폭 증대되는 배당 혜택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액면분할이 투자자 저변 확대와 유동성 증대 효과 등 주식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가치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식 액면분할이 실시되면 삼성전자 발행주식의 1주당 가액은 5천 원에서 100원으로 변경되며, 보통주식의 총수는 기존 1억 2838만 6494주에서 64억 1932만 4700주로 늘어난다.

 

이번 결정은 오는 3월 23일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돼 최종 결정될 예정이며, 실제로 주식 액면분할이 시행되는 것은 5월 경으로 예상된다.

 

주식 액면분할이 실시되면 일반 개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주식 매입이 늘어나 장기적으로 시가총액 증가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연합뉴스)

 

2017년 자사주 매입/소각 경과

2017년 배당 5.8조 원

 

한편 삼성전자는 2016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발표한 2017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계획대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년간 총 4회차에 걸쳐 보통주 330만 2천 주, 우선주 82만 6천 주를 매입해 소각 완료했고, 총 9조 2천억 원이 집행됐다고 설명했다.

 

2017년 배당의 경우, 삼성전자는 애초 2016년 대비 20% 상향된 4조 8천억 원의 규모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2018~2020년 주주환원 정책과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배당 시행을 위해 2017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인 5조 8천억 원 전액을 배당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2016년 연간 배당금액인 4조 원 대비 약 46%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이사회는 보통주 2만 1500원, 우선주 2만 1550원의 주당 기말 배당을 결의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보다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성을 높인 2018~2020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는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최소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배당은 매년 9조 6천억 원 수준을 지급할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이사회와 경영진은 회사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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