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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나누고 더불어 사는 금융권 사회공헌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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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76호 선명규 기자⁄ 2018.02.26 11:05:48

지난 1월 하나금융투자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사랑의 패딩 전달식’ 모습. 사진 = 하나금융투자

(CNB저널 = 선명규 기자) 멀리까지 도움을 손길을 뻗치고자 하는 하나금융투자, 그리고 열돌을 맞으며 장기간 미덕을 실천해 온 기업은행 IBK행복나눔재단은 금융권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눈여겨볼만 하다.<편집자 주>

 

① ‘따뜻한 금융’ 실천하는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해 11월 실시한 증권사 브랜드평판 분석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등 여러 평가 항목 가운데 사회공헌지수가 빼어난 점수를 받은 덕분이다. 2위사(社)와는 4배 가까운 격차. 때 이른 한파가 엄습한 당시, 증권업계에서 가장 활발한 온정 나누기를 펼친 것으로 평가됐다.


이들의 사회공헌은 안에서부터 시작된다. 각자 자리에서 본사 건물을 관리하는 근로자들이 대상이다. 수단은 환경 개선이다. 지난달에는 환경미화, 보안, 주차안내 등을 수행하는 90명을 위해 ‘사랑의 패딩 전달식’을 열고 따듯한 점퍼를 선물했다. 해당 패딩은 회사 임부서장들이 기부한 물건을 바자회에 내놓아 조성한 기금으로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멀리로는 전방부대 지원이 있다. 지난 2016년 10월 경기도 양평군 소재 제20기계화보병사단(결전부대)와 지속적인 관계 유지 및 상호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활발한 교류와 함께 다채로운 후원을 하고 있다.


대표 사례는 매년 부대 창설기념일에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과 주요 임원들이 부대를 찾아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범위를 더욱 확대해 군장병을 위한 경제교육을 실시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2월 7일 경기도 양평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을 방문한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오른쪽)이 강인순 20사단 사단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 하나금융투자

올해도 2월 7일 이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부대를 방문해 기금을 전했다. 이날 이진국 사장은 “20사단 결전부대는 보국(保國)을 위해, 하나금융투자는 부국(富國)을 위해 서로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조금은 특별한 ‘함께 걷기’


아이들을 위해 하는 활동도 있는데, 방식이 조금 색다르다. 함께 걸으며 정서적 교감을 하는 것이다.


회사 임직원들은 작년 봄 ‘영등포 푸른 공부방’ 아이들을 초청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근처 윤중로를 함께 산책했다. ‘영등포 푸른 공부방’은 이 지역 저소득층 가정 내 초중고생의 교육을 지원하는 아동청소년센터이다.


따사로운 봄날 임직원과 아이들은 나란히 걸으며 마술쇼, 사진 전시, 각종 길거리 공연을 관람했고, 인근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금융교육도 실시한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금융과 경제를 쉽게 알리자는 취지에서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등과 마련한 ‘여의도 경제버스’이다. 

지난해 12월 헌혈 인구 감소로 인한 혈액 부족 사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실시한 ‘하나금융투자 사랑나눔 팔걷기’ 헌혈 캠페인. 사진 = 하나금융투자

이 프로그램은 한국 금융의 메카 여의도 내 여러 금융기관을 돌며 생생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금융투자 여의도 본사에서는 직원들이 강사로 나서 교육을 실시하고, 각 기관에서는 체험과 퀴즈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금까지 300회 넘게 운행한 ‘여의도 경제버스’는 청소년에게 올바르고 건강한 금융지식과 습관을 전한다는 평을 얻고 있다.


취약계층 여학생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2016년 생리대 제조사인 ‘폭시나인’이 운영하는 여성청소년 후원 플랫폼 ‘아이사랑애’와 협약을 맺고 생리대를 후원하기 시작했다. 면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신발깔창 생리대’를 사용하는 아이들의 사연이 알려지며 주위를 안타깝게 하던 시점이었다. 이듬해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피플’에 생리대 1976팩을 전하는 등 활발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임직원들이 모여 소매를 걷었다. 중앙대학교와 진행한 ‘하나금융투자 사랑나눔 팔걷기’ 헌혈 캠페인에서다. 헌혈 인구 감소로 인한 혈액 부족 사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채취된 혈액은 중앙대학교병원은 물론 다른 의료기관에도 공급되어 여러 환자들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CNB에 “하나금융투자는 가까이는 회사 건물 관리 근로자들부터 멀리는 군부대까지 각계각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끊임없이 펼치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늘 민감하게 반응해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② 열돌 맞은 IBK행복나눔재단…‘더불어 삶’ 이정표 되다


기업은행 ‘IBK행복나눔재단’의 지난 10년은 ‘상생’ ‘청년지원’으로 축약할 수 있다. 2006년 설립 이후 상대적 약자에 속한 이들의 환경이 나아지는 데 총 335억원(2017년 현재)을 썼다. 

금액도 금액이지만 손길이 미치는 대상에 눈이 더 간다. 93억원을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6301명의 장학금으로, 101억원을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학술·연구활동 및 소외계층 후원사업 등을 명목으로 지원했다. 84억원은 희귀·난치성 등 중증 질환자 1989명의 치료비로 쓰였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앞에서 네 번째 줄 가운데)이 ‘IBK 청년희망 멘토링’ 발대식에서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IBK기업은행

건실함 속에 진행되는 세부 프로그램은 저마다 의미가 있다. ‘IBK 청년희망 멘토링’은 도움이 도움으로 이어지는 얼개를 갖추고 있다. IBK기업은행 입행 3년차 이내 행원들이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주로 중기 근로자 자녀)들의 ‘취업멘토’가 되어주는 것이 시작. 도움을 받은 대학생들은 지역아동센터에 있는 저소득층 아동들의 ‘학습멘토’가 되어주는 ‘이어받기식’으로 진행된다.


‘배움’의 ‘나눔’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다. 지난해 행원 40명이 멘토링을 시작해 대학생 260명이 도움을 받았고, 이들은 다시 아동 1117명에게 멘토가 되어주며 ‘멘토링 릴레이’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 과정에서 취업준비생을 위한 인적성/논술/자기소개서 특강과 IBK충주연수원 2박3일 취업캠프를 통한 면접 집중 교육이 함께 실시됐다.

기업은행은 지금까지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6301명에게 장학금 93억원을 지원했다. 사진 = IBK기업은행

상생의 첫걸음은 장학금 지원에서 뗀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소기업 근로자나 그의 배우자, 자녀 등이 대상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도 봉사활동에 많이 참여하거나 학업성적이 우수한 중소기업 근로자의 대학생, 고등학생 자녀들에게 준다. 대학생은 300만원, 고등학생은 100만원으로 규모도 적지 않다.


상생의 두 번째 디딤돌은 치료비 지원이다.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 중 희귀난치성과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돕는 ‘IBK 치료비 지원사업’이 교두보다. 재단은 투병 중이지만 일정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중소기업 근로자 가족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연간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 본인, 배우자, 미혼의 자녀가 수혜 대상이다. 재단은 완치에 목적을 두고, ‘지속 지원’을 원칙으로 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더 나은 복지환경 조성에도 나섰다. 지난해 9월 공단지역 내 ‘일·가정 양립 환경’을 조성하고자 근로복지공단과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기로 협약했다. 이는 금융권 최초 사례이다.


어린이집 1호점은 오는 3월 인천시 남동구 IBK기업은행 남동공단지점 3층에 마련되며, 공단 내 14개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오른쪽)과 심경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 = IBK기업은행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본 사업을 기획했다”며 “은행 소유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중기 근로자의 복지 향상을 도울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부터는 잠재력을 가진 소셜벤처(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의 발굴과 지원에도 나섰다. 청년 일자리 창출로 대표되는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당시 ‘사단법인 함께 만드는 세상(사회연대은행)’과 손잡고 설립 3년 미만 소셜벤처 기업을 공모를 통해 모집했다. 이 중 최종 선정된 5개 기업에 총 8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IBK기업은행 전문 컨설턴트의 재무·전략 컨설팅도 시행했다.


혜택은 점점 커지는 추세다. 작년의 경우 현장과 대면심사를 거쳐 최종 7개 기업을 선정, 1억500만원의 사업개발비를 지원했다. 


한편 기업은행 IBK행복나눔재단은 중소기업 근로자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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