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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 세계 최초 개발

경미한 1차 충돌 시 2차 충돌 대비해 최적의 에어백 작동 조건으로 즉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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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9.01.21 15:24:36

현대·기아차는 21일, 국내외 교통사고 사례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토대로 복합충돌 상황에서의 탑승자 안전도를 높인 새로운 에어백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기아자동차는 21일, 국내외 교통사고 사례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토대로 1차 충돌은 물론, 복합충돌 상황까지 고려해 탑승자 안전도를 높인 새로운 에어백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복합충돌이란 차량의 1차 충돌에 이어 다른 자동차나 시설물과 연이어 충돌하는 경우를 뜻한다.

현대·기아차는 기존 에어백 시스템이 복합충돌이 일어나는 사고에서도 모든 충돌을 독립적인 1차 충돌로 인식하는 부분을 보완한 것이 이번 에어백 시스템이며, 이러한 시스템은 현대·기아차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통사고 상황에서 탑승자는 1차 충돌에 따른 충격으로 자세가 비정상적으로 바뀌어 추가 충돌에 의한 부상 확률이 높아지는데, 자동차 회사들이 사용하는 기존 에어백 시스템은 이를 감안하지 않고 추가 충돌에 대해서도 다시 기준 충격 강도에 도달할 때만 에어백을 작동시킨다.

그러나 이번에 현대·기아차가 개발한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은 1차 충돌에서 에어백이 터지지 않을 만큼 충격이 약했을 경우, 탑승자의 불안정한 자세와 속도 등 여러 가지 조건을 정밀하게 계산해 이후의 충돌에서는 기준 충격 강도를 낮추거나 작동시점을 조절해 에어백이 더 쉽고 빠르게 작동되도록 개선됐다는 것이 현대·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북미에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5만 6000여 건의 교통사고 사례를 분석한 NASS-CDS* 통계에 따르면 복합충돌은 전체 교통사고의 약 30%에 육박할 정도로 자주 발생한다.

*NASS((National Automotive Sampling System) CDS(Crash worthiness Data System): 미국 교통부 교통안전국(NHTSA)이 경찰에 의해 보고된 자동차 교통사고 중 전체 교통사고를 대표할 수 있도록 지역, 사고차종, 사고유형에 따라 층화추출(stratifed sampling)한 교통사고(연간 4700건)를 대상으로 심층조사하는 자료조사체계로 사고현장조사, 차량파손조사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피해자 의료기록조사, 피해자 면담, 사고 재구성을 통해 자료를 구축한다.

NASS-CDS 통계에서 ​복합충돌 사고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한 순서는 △국도 중앙선 침범 충돌(30.8%) △고속도로 톨게이트 급정거 충돌(13.5%)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충돌(8.0%) △도로가 가로수 및 전신주 쓸림 충돌(4.0%) 등으로 나타났는데, 현대·기아차는 이 4가지 상황에서 차량 움직임과 승객의 자세 등을 수많은 해석 시뮬레이션과 충돌 시험을 통해 패턴화 했으며, 이를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에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복합충돌 관련 에어백 시스템 개선으로 차량 안전기술이 한 단계 진보했다”며, “실제 사고에서 소중한 목숨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출시될 신차들의 제원에 최적화된 버전의 시스템을 추가 개발해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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