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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육군사관학교, 5G 기반 ‘스마트 육군사관학교’ 구축 추진

육사 캠퍼스에 5G 인프라 구축…VR로 사격훈련-AR 3D 그래픽으로 전술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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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9.04.15 14:24:43

육사 생도가 VR 기반 정밀사격훈련 시뮬레이터로 전시 상황 사격훈련을 받고 있다. (사진 = SK텔레콤)

SK텔레콤은 SK텔레콤 최일규 B2B 사업단장과 육군사관학교 정진경 학교장이 15일 서울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본관에서 ‘5G 기술 기반의 스마트 육군사관학교’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군 최초로 5G 기술을 기반으로 최정예 장교를 육성할 수 있는 교육훈련 환경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SK텔레콤과 육군사관학교는 ▲5G 기술과 첨단 ICT 기술(AI, AR, VR,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빌리티 등)을 집약한 ‘스마트 육군사관학교’ ▲양자암호, 드론 관련 기술을 포함한 5G·ICT 기술 연구에 협력하게 된다.

먼저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내 서울 육사 캠퍼스 전역에 5G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단일 군사 시설의 지형, 보안 등을 고려해 맞춤형 5G 인프라를 전면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G 인프라 구축 후 육사 캠퍼스는 ▲군사훈련 ▲체력관리 ▲학습환경 ▲시설관리 등 전 분야에 걸쳐 5G 기반 첨단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육군사관학교’로 진화하게 된다.

VR·AR 기반 미래형 훈련 받는다

우선 SF영화에서처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활용한 미래형 훈련이 도입된다. 기존의 사격, 전술, 지휘통제 관련 훈련들이 실전같은 ‘VR·AR 기반 통합전투훈련’으로 바뀌게 되는 것.

이에 지난 해 육사가 독자 개발한 통합 전투훈련체계가 5G 네트워크와 결합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지금까지 해당 훈련은 10명 내외의 분대 단위로만 진행할 수 있었지만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이라는 강점이 뚜렷한 5G 기술에 힘입어 200명 내외의 중대급 단위의 훈련이 가능해지며, 또한 초고화질의 VR 영상도 끊김 없이 전송할 수 있어 실전처럼 몰입감 있는 훈련이 될 전망이다.

‘VR·AR 기반 통합 전투훈련체계’는 ▲VR 기반 정밀사격훈련 시뮬레이터 ▲VR 기반 전술훈련 시뮬레이터 ▲AR 기반 지휘통제훈련 시뮬레이터 ▲훈련정보 수집 및 훈련효과 분석 시스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VR 기반 정밀사격훈련에서는 영점사격, 실내 축소사격, 실거리 사격, 이동표적 사격, 야간사격, 전장 상황 사격 등등 사관생도가 실전을 대비해 받아야만 하는 모든 종류의 개인 화기 훈련을 실내 멀티스크린 환경에서 실시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실제와 같은 반동 구현은 물론이고 총기 및 총탄 종류 별로 정확한 탄도 곡선을 적용해 정밀한 훈련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AR 기반 지휘통제훈련은 전시 상황 시뮬레이션(워 게임, War Game)에 AR을 접목한 것으로, 기존의 2차원 평면 지도 및 이미지, 또는 정교함과 몰입감이 떨어지는 3차원 지형 모델 대신 훨씬 정교하고 생생한 3차원 지형을 눈앞에 띄워 놓고 수행할 수 있다. AR 기반 훈련은 작전지역의 지형지물 안팎을 실제처럼 내려다보고 들여다보는 것이 가능해 생도들이 좀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리게 도와준다.
 

AR기반 지휘통제훈련에 참가한 병사들이 AR 글래스를 착용하고 3차원 지형도를 보며 작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맞춤형 체력 관리, 스마트 강의실 등 생도 생활 변화

또한, ‘스마트 육군사관학교’ 체계 도입에 따라 사관생도의 체력관리와 교육환경도 바뀔 전망이다.

생도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차고 생활하면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로 자신의 체력 데이터를 분석한 맞춤형 체력관리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기존에 연 1회 시행하던 체력 검정보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교육환경 측면에서는 ‘스마트 강의실’이 도입된다. 생도들에게 태블릿 PC,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지급해 강의 필기부터 과제까지 종이가 필요 없는 페이퍼리스(paperless) 환경을 구현한다. 또 VR·AR 기반 교육 콘텐츠, 앱 기반 실시간 퀴즈 등을 도입해 강의가 다채로워지며, 일과 후 AI 조교가 개인별 학습 일정을 관리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SKT-육사, 양자암호·드론 등 5G·ICT 관련 공동 연구과제 수행

그밖에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5G·ICT 기술(양자암호, 드론, AI, AR, VR, IoT 등) 관련 ICT 산학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술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양측은 5G·ICT 관련 공동 연구과제 수행, 군 사업 과제 발굴 등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국방 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 최일규 B2B사업단장은 “우리 군이 추진 중인 ‘스마트 국방혁신’의 핵심은 5G를 기반으로 한 초연결 네트워크”라며 “ SK텔레콤의 맞춤형 5G 인프라 구축과 5GX 기술로 육군사관학교가 국방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육군사관학교 정진경 학교장은 “5G 인프라 구축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미래를 선도하는 군의 최정예 장교 양성기관으로서, First Mover로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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