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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라크에서 약 3조 원 규모 해수공급시설공사 수주

올해 첫 해외 수주…"이라크 현지 신뢰 두터워 수주경쟁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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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9.05.22 16:34:55

현대건설이 주도하는 조인트벤처가 수주하여 수행하고 있는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현장 전경. (사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22일 이라크에서 총 24.5억 달러(한화 약 2조 9249억 원) 규모의 해수공급시설공사 LOI(낙찰의향서)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이는 올해 현대건설의 첫 해외 수주로, 현대건설은 목표 달성을 위해 전통적 수주 우위지역인 중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 시장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주를 확대할 것이며 가스·복합화력·매립/항만·송/변전 등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해수공급시설공사(Common Seawater Supply Project)는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석유회사(Basrah Oil Company)가 발주한 것으로, 바스라 남부 유전의 원유 증산을 위해 유정에 주입할 하루 5백만 배럴 용량의 물 생산이 가능한 해수처리 플랜트 프로젝트다.

완공되면 이라크 내 원유 생산량 증산과 동시에 재정확충에 기여하며 경제 성장 기반마련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총 공사금액 24.5억 달러, 공사기간 착공 후 총 49개월에 달하는 이 초대형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가 이라크 지역에서 2014년 수주해 공사 수행중인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에 이어진 또 다른 이라크 대형 공사 수주로, 현대건설이 보유한 양질의 플랜트 공사 실적과 우수한 기술력, 이라크 정부 및 발주처의 전폭적 신뢰를 기반으로 이룬 쾌거라고 강조했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1월 이라크를 함께 방문한 한-이라크 특사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지난 1977년 바스라 하수도 1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이라크에 진출한 이래 알무사임 화력발전소 공사, 북부철도, 바그다드 메디컬시티,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등 총 39건, 미화 약 70억 달러(한화 약 7조 8천억 원)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해 왔다.

현재는 미화 약 60억 달러(한화 약 6조 8천억 원) 규모의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를 조인트벤처 리더의 위치에서 GS건설, SK건설, 현대 엔지니어링과 함께 수행하고 있으며,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발주처와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이라크 내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지난 1월 이라크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이라크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실질 협력관계를 다져나가기 위한 외교 특사단이 방문했고 4월에 재방문한 것이 이번 수주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지난 두 차례 이라크 전쟁 중에도 끝까지 현지에 남아 현장을 지키면서 오랜 기간 동안 이라크에서 주요 국책 공사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이라크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한 현대건설에 대한 굳건한 신뢰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향후에도 이라크 재건을 위한 개발 장기 계획으로 계속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는 정유공장, 전력시설, 주택 등 다양한 분야의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라크 외교 특사단에도 동행했던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이 그 당시 현대건설에 부임한 이후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지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현장을 점검하면서 타지에 나가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해외 수주 네트워크 확장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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