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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차 ASC 변속 기술 개발 “세계 최초”

변속 스피드 30% 향상…미국·EU·중국 등에 20여 건 특허 등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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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9.07.19 09:58:19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능동 변속제어(ASC; Active Shift Control) 기술이 적용된 하이브리드용 6단 자동변속기.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하이브리드차의 주행 모터를 활용한 능동 변속제어(ASC; Active Shift Control)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나올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현대차그룹의 신차에 이 기술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독자 개발한 ASC제어 로직은 하이브리드차를 구동하는 주행 모터를 활용해 자동변속기를 초당 500회씩 초정밀 제어하는 신기술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기존 하이브리드차 대비 30% 빠른 변속이 가능해져 주행성능은 물론 연비와 변속기 내구성 등 3가지 요소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곧 출시될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경우 이전 세대에 비해 연비는 10% 이상,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0.2초 가량 단축됐는데 엔진효율 향상과 경량화, 에어로다이나믹과 함께 ASC 기술이 기여를 했다는 설명이다.
 

ASC 기술이 적용된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스템.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다단 변속기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하이브리드차는 연비 향상을 위해 일반 자동변속기에 들어가는 동력변환 장치인 토크컨버터를 사용하지 않아 변속이 느리거나 변속 충격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변속감 등 운전 감성이 내연기관차에 비해 다소 떨어졌고, 추월 등 급가속이 필요할 때 변속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고 신속한 가속이 원하는만큼 이뤄지지 않기도 했다.

그런데 ASC기술이 적용되면 별도 추가 장치 없이 하이브리드 제어기(HCU)의 로직만으로 주행 모터가 변속기까지 제어하기 때문에 기존 하이브리드차의 단점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자동변속기 자동차가 변속을 할 때 엔진과 변속기의 서로 다른 회전 속도를 일치시켜줘야 하는데, ASC제어 로직을 통해 주행 모터에 내장된 센서가 초당 500회씩 회전 속도를 모니터링하면서 변속기의 회전 속도를 엔진의 회전 속도와 신속하게 동기화 시켜주는 원리다.

이를 통해 변속 시간은 기존 500ms에서 350ms로 30% 단축되고 가속 성능과 연비 향상은 물론 변속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변속기 내부 마찰을 최소화해 내구성까지 높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ASC기술에 대해 현재 미국 6건을 포함하여 EU, 중국 등 주요국가에 20여 건의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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