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 출신 영화배우 겸 제과제빵사 조민아가 자신의 투병 근황을 전하면서 레이노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민아는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샤워할 때 마다 머리가 두 움큼씩 빠지고, 소화는 여전히 안 된다”며 “어제 병원에 갔는데 먹던 약을 중단하고 경과를 보다가 수술 여부를 정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을 만큼 특정 부분은 상태가 많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레이노병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레이노병은 추운 곳에 나가거나 찬물에 손, 발 등을 담글 때,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작적으로 손가락, 발가락, 코나 귀 등의 끝부분에 혈관이 수축하여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키는 병이다.
1차성 레이노병은 대개 젊은 여성에게서 발병하고, 대부분 모든 손가락에서 나타나며, 양 손에 대칭적으로 발생하지만 통증이 심하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전신성 경화증,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등과 같은 원인질환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2차성 레이노병은 정도가 더 심해 말초의 괴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초기에는 혈관을 이완시키는 약물 치료를 하지만 심한 경우 혈관에 작용하는 교감신경계를 자르는 ‘신경차단요법’이나 좁아진 혈관에 카테터를 넣는 ‘풍선카테터 혈관확장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이뤄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