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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연료전지 스택 및 수소 생산·저장 부문에서 해외 혁신기업과 협력

기술 협력 및 투자로 수소전기차 대중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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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9.10.30 10:45:57

해외 수소 혁신기술기업 3사 로고. (사진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스웨덴의 연료전지 분리판 코팅기술 전문업체 ‘임팩트 코팅스(Impact Coatings AB)’와 ▲이스라엘의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기술업체 'H2프로(H2 Pro)’ ▲스위스 수소 저장·압축 기술업체인 ‘GRZ 테크놀로지스(GRZ Technologies)’와 전략투자 및 공동기술개발 등의 협력강화를 통해 수소전기차 경제성을 대폭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협력사업의 핵심이 연료전지 개발에서부터 수소생산 및 인프라구축에 이르기까지 수소전기차 관련 혁신기술을 상용화시켜 수소전기차 제조원가와 수소 생산 비용을 대폭 낮추는 데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의 수소전기차 구입과 보유 비용을 낮추고 수소충전소 등의 인프라를 확충해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스웨덴의 임팩트 코팅스가 보유한 연료전지 분리판 코팅 기술인 ‘물리기상증착(PVD) 세라믹 코팅’ 기술을 고도화시켜 양산차 적용 등 상용화에 나선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수소전기차의 ‘심장’으로 꼽히는 연료전지 제조비용을 대폭 낮출 것으로 기대했다.

PVD 세라믹 코팅 기술은 수소전기차 스택을 구성하는 연료전지 분리판 표면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코팅 소재로 세라믹을 사용한다. 세라믹은 기존 연료전지 스택에 사용되는 코팅 소재인 귀금속보다 저렴해서 생산 원가 및 수소전기차 판매가격을 낮출 수 있다.

현대차는 또 이스라엘 H2 프로의 수전해 기술에 투자함으로서 수소 생산 원가를 낮춘다.

H2 프로의 수전해 기술은 고가의 분리막을 사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독자 촉매를 사용해 분리막 없이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고, 수전해에 필요한 전력량도 기존 대비 약 20% 적어 수소생산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는 고효율·친환경 수소 생산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또 H2 프로의 수전해기술이 향후 고도화되면 한 장소에서 수소 생산과 충전이 동시에 가능한 온사이트(On-site, 현지 공급)형 수소충전소 구축도 가능해진다.

현대차와 H2 프로는 지난해 11월 공식적인 상호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당시 현대차는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 세운 이노베이션 센터 '크래들 텔 아비브(Hyundai CRADLE Tel Aviv)'를 통해 이 회사에 지분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의 이번 전략 투자는 당시 발표 이후 두 번째다.

현대차는 안전성과 경제성을 크게 개선한 수소충전소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스위스 GRZ 테크놀로지스사의 저압 수소저장 기술과 독자 수소압축·충전 기술을 고도화시켜 상용화를 추진한다.

GRZ 테크놀로지스의 독자 금속수소화물(metal hydride) 수소저장탱크는 일반 수소저장탱크의 저장 압력인 200~500bar 대비 현저히 낮은 10bar로도 기존보다 약 5~10배 많은 양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어 안전성과 효율성이 탁월하다.

GRZ 테크놀로지스는 고밀도의 금속수소화물 탱크를 활용한 수소전기차 압축·충전기술도 보유하고 있는데, 기존의 기계식 수소 압축·충전기와 비교해 설치 및 유지·보수 비용이 낮다.

따라서 이들 기술이 수소충전소에 적용되면 안전성 향상은 물론 고객의 수소충전 비용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지영조 전략기술본부 사장은 “연료전지 분리판, 수소 생산, 저장 및 압축 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수소전기차 원가 저감 및 수소 인프라의 경제성과 안전성 강화를 기대한다”며 “수소전기차에 대한 고객의 접근성을 높여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12월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공개하고 오는 2030년 국내 연 50만 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현대차그룹은 ▲약 124곳의 국내 주요 부품 협력사와 오는 2030년까지 연구 ·개발 및 설비 확대를 위해 총 7조 6천억 원(누적)을 투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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