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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등장 석파정, 얽힌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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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현수⁄ 2019.11.17 09:08:24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17일 재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과 조세호가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유형문화재 제26호 석파정을 찾은 모습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 중 유재석과 조세호는 3번째 퀴즈에서 한 시민에게 ‘왕이 사랑한 정원인 이곳은 한때 흥선대원군의 별장으로 대원군의 호를 따 이름이 지어졌다. 빼어난 산수와 계곡, 사계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으며 왕의 국사와 쉼이 모두 이루어진 가장 완벽한 공간인 이곳은 무엇?’라는 문제를 출제했다. 답은 ‘석파정’이다.

석파정은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6호로 등록돼 있으며 흥선대원군의 별장으로 알려져 있다. 부근의 경치가 빼어난 편인데, 세종대왕의 셋째 왕자 안평대군의 집터인 무계정사가 바로 인근에 위치해있으며, 조선 말기부터 대한제국 시기 문신이자 언론인이었던 윤치호의 별장인 부암정도 지근거리에 위치해 있는 등 조선시대 세도 있는 이들의 인기를 끌기도 했다.

석파정의 소유권에 대한 뒷 이야기도 흥미롭다. 원래 안동김씨 세도가 김흥근의 별서였으나, 석파정을 구입하고자 했던 흥선대원군이 팔지 않으려던 김흥근에게 하루만 빌려줄 것을 권한 뒤 고종과 함께 방문하는 꾀를 썼다. 임금이 머문 곳에 신하가 감히 거주할 수 없는 게 예법이었기 때문에 결국 김흥군은 흥선대원군에게 석파정을 넘겨주어야 했다.

이후 2004년 12월 개인 소유자가 부채 10억 원을 감당하지 못해 감정가 75억 4600만 원에 경매에 나온 뒤 2006년 한 기업인이 익명으로 응찰해 63억 1000만 원에 낙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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