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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경제] 넷마블·넥슨, 연 매출 ‘2조 원 클럽’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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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70호 이될순⁄ 2020.02.19 16:11:09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국내에서, 넷마블은 해외에서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한 위메이드와 게임빌 등 중견 게임회사의 매출은 감소해 게임사 간 실적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올라온 11개 게임 업체들의 2019년 연결 기준 잠정 영업실적을 문화경제가 분석한 결과다. 넥슨은 국내 상장기업은 아니지만(넥슨지티만 사장),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올라온 2019년 연결 실적을 인용했다.

 

전자공시에 올라온 11개 게임사들의 2019년 연결 기준 잠정 매출 및 영업이익.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정리=문화경제)


매출 1위는 전년(2조 5296억 원) 대비 3.98% 증가한 2조 6303억 원을 기록한 넥슨이었다. 2, 3위는 전년(2조 1756억 원) 대비 7.63% 증가한 2조 213억 원을 벌어들인 넷마블과 전년 대비 0.81% 감소한 1조 7012억 원의 매출을 올린 엔씨소프트가 각각 차지했다.

매출 9위인 웹젠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189억 원에서 1761억 원으로 19.57% 줄었다.

영업이익 1위도 전년(9806억 원) 대비 3.46% 상승한 1조 145억 원을 기록한 넥슨이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전년 동기(6149억 원) 대비 22.11% 감소했지만 4790억 원을 기록해 2위, 2417억 원에서 2017억 원으로 16.55% 감소한 넷마블이 3위를 차지했다.

상위 3사인 소위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은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함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떨어졌다. 넥슨이 0.20%포인트(P) 감소한 38.57%를 기록했으며, 넷마블은 2.69%P 감소한 9.27%, 엔씨소프트는 7.70%P 감소한 28.16%를 기록했다.

게임빌과 위메이드는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순이익에서 모두 적자를 지속했다.

순이익을 비교했을 때 넥슨은 전년 동기(1조 735억 원) 대비 16.10% 증가한 1조 2463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각각 16.30%, 14.75% 감소한 1587억 원, 3593억 원을 보였다.

더블유게임즈는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에서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각각 6.38%, 13.90%, 23.45% 증가한 5138억, 1546억, 1083억 원의 영업실적을 보였다.

 

전자공시에 올라온 11개 게임사들의 2019년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정리=문화경제)

 

엔씨소프트·넥슨 ‘국내’ 넷마블 ‘해외’, 영업실적 견인

3N 중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지난해 4분기 신작 ‘리니지2M’과 ‘V4’가, 넷마블은 해외 시장이 영업실적을 각각 견인했다.

넥슨은 국내시장에서 영업이익을 확보했다. 넥슨이 내놓은 V4가 성과를 거두면서 모바일 게임 부문 4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8% 성장했다. 모바일 게임 연 매출은 지난해보다 32% 성장한 2605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과 일본에선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4분기 중국 매출은 168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가, 일본 매출은 244억 원으로 48%가 하락했다.

넷마블 연 매출의 67%는 해외에서 나왔다. ‘리니지2 레볼루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 ‘일곱개의 대죄 - 그랜드크로스’ 등이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며 4분기 매출 중 72%(3991억 원)를 견인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7대죄는 일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현재 글로벌 사전예약도 예상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며 “특히 서구권에서 사전예약자가 예상보다 많이 들어왔다. 시장에서 큰 기대치를 가지고 론칭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한국에서 거둬들인 연간 매출이 1조 3194억 원, 북미·유럽 926억 원, 일본 566억 원, 대만 351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에서 87%를 차지한다.

리니지M은 지난 2017년 6월에 첫선을 보인 후 2019년 11월 30일까지 2년 5개월여 동안 단 한 번도 국내 구글플레이 마켓 순위에서 매출 1위를 놓치지 않아 ‘신계 게임’이라는 별명을 얻은 적 있다. 이후 출시한 리니지2M은 국내 모바일 게임에서 사전예약 700만 명을 넘긴 게임이다.

엔씨소프트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 콜에서 “리니지2M은 첫날 이후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일일 사용자(DAU)가 상승하고 있다”며 “비슷한 장르의 중소형 게임에서 이탈해 저희 게임으로 많이 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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