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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추락 여객기 생존자 2명 “3m 높이서 뛰어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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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현수⁄ 2020.05.23 11:10:04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 추락한 A320 여객기에서 탑승자 99명 가운데 97명이 숨지고, 2명이 기적적으로 생존했다고 현지 매체 돈(Dawn)이 보건 당국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국제항공 라호르발 카라치행 A320 여객기(PK8303편)가 전날 오후 2시 45분께 신드주 카라치 진나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했다.

신드주 보건 당국은 이날 오전 “97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생존자는 2명”이라고 밝혔다. 사고기에 한국인 탑승자는 없고, 미국 국적자는 1명으로 확인됐다.

탑승자 상당수는 라마단 종료를 축하하는 ‘이둘피트리’ 명절을 즐기기 위해 집을 나선 파키스탄인 가족 단위 여행객으로 전해졌다. 사고기가 주택가로 추락하면서 여성과 아이들 수십 명도 다쳤다. 사고 당시 남성들은 이슬람사원에서 열리는 금요합동 기도회에 참석 중이었다.

사고기 생존자가 처음에는 3명으로 알려졌으나 1명은 주택가에 있다가 부상한 여성으로 파악됐다. 생존자는 사고기 앞줄에 앉아 있던 펀자브 은행장 자파 마수드와 무함마드 주바이르라는 또 다른 남성이다.

무함마드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사방에서 비명이 들렸고, 눈에 보이는 것은 화염뿐이었다”며 3m 정도 높이에서 뛰어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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