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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해외서 더 잘 팔렸다… 해외 매출 비중 국내 첫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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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09호 강동원⁄ 2021.10.05 11:15:41

농심 '신라면' 해외 매출액이 처음으로 국내 매출액을 넘어섰다. 사진 = 농심

농심은 올해 3분기 ‘신라면’ 해외 매출액이 처음으로 국내 매출액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의 3분기까지 국내외 매출액은 총 6900억 원이다. 이 중 해외 매출액은 3700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 중 53.6%를 차지했다. 농심은 이 추세를 유지할 경우 올해 신라면의 해외 매출액은 5000억 원, 총 매출액은 93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심은 ‘한국적인 맛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맛’이라는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농심은 1971년부터 미국 LA지역에 라면을 수출하며 신라면의 맛을 그대로 들고 나가 정면승부를 펼쳤다.

특히, 농심은 1996년 중국 상해공장을 시작으로 중국 청도공장(1998년), 중국 심양공장(2000년), 미국 LA공장(2005년) 등 해외에 생산기지를 설립했고 농심재팬(2002년)과 농심호주(2014년) 등 세계 각국에 판매법인을 세웠다.

또한, 1999년에는 바둑에 열광하는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을 창설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현지의 문화와 정서를 고려한 마케팅활동을 펼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그 결과 신라면은 2014년 이후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이 선정한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 명품’으로 선정됐고 2017년에는 한국 식품 최초로 미국 월마트 4000여 개 전 점포에 입점하는 등 세계 100여 개 국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식품브랜드로 성장했다.

올해 농심은 이러한 여세를 몰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광고와 홍보활동을 펼치며 성장에 속도를 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대면 마케팅활동의 제한이 있었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신라면을 알렸다.

미국에서는 ‘신라면의 맛있는 본능’이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 광고를 선보여 유튜브 조회 수 1400만 건에 달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으며 캐나다에서는 버스와 노면전차 광고를 진행했다.

또한, 코로나19의 확산과 도시 봉쇄로 현지 식품업체의 공급이 어려워진 아시아 국가에서는 인플루언서, 셰프와 함께 신라면을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리며 판매를 확대하는 등 각국의 코로나19 확산세와 유통 상황에 발맞춰 마케팅활동을 펼쳤다.

농심은 이번 성과를 새로운 도약의 전기로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 연말 미국 제2공장 가동이 시작되면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멕시코와 남미 지역까지 공급량을 늘려 더 큰 폭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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