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삼성전자, 스마트모니터 성공 “1분에 1대 팔려”…네티즌 “가성비 훌륭” vs “패널 아쉬워”

작년 12월 출시 후 전 세계 60만 대 판매…“OTT·동영상 강의에 더할나위 없다”

  •  

cnbnews 윤지원⁄ 2021.10.18 17:50:18

삼성전자 스마트모니터M5 32형 라이프스타일.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첫선을 보인 '스마트 모니터'가 글로벌 시장에서 6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 스마트 모니터는 타이젠 OS(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 허브를 탑재한 모니터다. PC와 연결하지 않아도 모니터만으로 업무와 학습이 가능하고,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다양한 OTT(Over The Top)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원격 접속 기능, 음성 인식 기능도 지원하며, △스마트폰을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무선 덱스(DeX)' △스마트폰의 화면을 모니터로 볼 수 있는 미러링(Mirroring)과 스마트폰을 모니터에 갖다 대기만 하면 화면을 바로 연결해주는 '탭 뷰(Tap View)' 기능 △모니터 제품 최초 '애플 에어플레이 2(AirPlay 2)' 지원 등의 편의 기능도 탑재됐다.

삼성전자 측은 “홈오피스ㆍ홈스쿨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는 요즘, 디스플레이와 IT 기기 간 연결성을 높인 최적의 멀티태스킹 모니터”라며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상에서는 삼성 스마트 모니터가 '최소한의 것으로 최대의 만족'을 누리고자 하는 미니멀 라이프에 있어 꼭 필요한 '필수 구매 아이템'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분에 1대 이상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스마트 모니터는 스크린 하나로 뭐든지 할 수 있는 '스마트함'으로 새로운 모니터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년을 분으로 환산하면 52만 5600분이라는 점에서 연간 판매량 60만 대를 ‘1분에 1대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모니터M7 43형 라이프스타일. (사진 = 삼성전자)

 

이 소식과 관련해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및 SNS 등에서는 다양한 네티즌 반응이 나왔다.

우선 일부 네티즌은 좋은 성적이 당연하다고 반응했다. 주로 스마트모니터를 사용해봤다는 네티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유용하다”고 증언하며 제품의 상품성을 옹호했다.

한 네티즌은 “유튜브, 넷플릭스 화질이 PC에서 보는 것보다 더 낫다. TV에 들어가는 영상 처리 칩이 들어가서 그런 듯. 속도도 예전의 스마트TV들보다 훨씬 빨라져서 쾌적. OTT 많이 보는 분들에게 강추”라고 말했다.

“동영상 강의 볼 목적으로 컴퓨터 사겠다는 사람들에게 딱인 제품”, “재택근무가 길어져서 구매했는데 만족도가 좋다”, “PC 켜면 팬(fan) 소음이 들려서, 조용히 감상하기에는 (스마트모니터가) 좋을 것”이라는 댓글들도 있다. 종합하자면 PC를 인터넷 동영상 위주로 사용하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호평받고 있었다.

비판적인 의견들도 적지 않았다. 먼저 일부 네티즌은 스마트모니터가 새로운 기능을 내세우는 새로운 제품군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스마트)TV에서 방송 수신 기능만 뗀” 것이라는 댓글, “‘일체형 PC’라고 했을 때는 인기가 없었던 것 같은데 ‘스마트 모니터’라고 하니까 좀 팔리나 보다”라는 댓글이 대표적이다.

‘모니터’ 제품이지만 패널 성능이 아쉽다는 지적도 있다. “기능은 확실히 우수한데 패널 알고 나면 쩝”이라는 댓글, “모니터로는 약간 불만족,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럽다”, “모니터로서 성능은 별로지만 그 밖의 기능으로 만족한다. 조금만 더 밝았더라면”이라는 댓글 등이 공통적으로 패널 성능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삼성 스마트모니터 제품의 패널은 해상도가 1920×1080 풀HD(FHD)급 고화질 패널로 4K UHD 초고화질이 아니다. 또 주사율은 60Hz, 응답속도는 8ms, 시야각은 VA(광시야각) 수준이다.

인터넷 쇼핑몰 등을 조금만 검색해봐도 요즘 동영상 감상이나 게임용으로 가장 잘 팔리는 모니터들은 이보다 더 좋은 사양의 패널을 갖추고 있다.

다나와, 에누리닷컴 등 가성비까지 반영된 베스트셀러 상위 모니터 제품들은 주사율 75Hz, 144Hz 등으로 60Hz보다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동영상을 연출하며, 응답속도도 대부분 4~5ms 수준으로 더 빠르고, 1ms인 제품들도 많다. 또한, VA보다 우수한 PLS, PVA 및 IPS 등급의 광시야각 패널을 더 많이 채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삼성 스마트모니터는) 패널이 후지긴 한데 이 가격에 4K(화질)에 USB-C 타입 연결되고, 넷플릭스/웨이브(wavve) 되는 건 유일하다”면서 “패널 품질을 낮추고 가성비를 높여서 대박난 듯”이라고 분석했다. 삼성 스마트모니터의 가격대는 27인치 기준 26만~30만 원 정도로 판매되고 있는데, 일반 27인치 모니터와 비교했을 때 비싼 편이 아닌데 기능 면의 장점을 갖추고 있어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한편, ‘1분에 1대’라는 삼성전자 측 표현을 주목한 반응들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전 세계 60만 대’라고 하면 별로 많지 않은 느낌, ‘1분에 1대’라고 하면 엄청 잘 팔리는 느낌”이라며 “어떻게 표현하냐에 따라 체감되는 느낌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은 “(스마트모니터 부문) 홍보팀장님 센스 있으시네”라고 대꾸했다.

 

관련태그
삼성전자  스마트모니터  M5  M7  VA패널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