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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효과 5개월 뒤 3%” vs “백신 효과 지속력 최고”... 뭐가 맞나?

문 대통령 “얀센 추가 접종 계획 수립하라”, 네티즌 “12월 맞으면 부스터 샷이라기 보다는 재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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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1.10.18 19:23:43

얀센 백신 접종 받고 있는 시민. 사진=연합뉴스

미국 존슨앤드존슨(J&J) 계열 제약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두고 상반된 연구 결과가 나와 해당 백신 접종자들을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18일, 미국 내 전문가들이 얀센 백신에 대한 부스터 샷을 가능한 한 빨리 서두를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16일(현지 시각) CNN방송, 뉴욕포스트 보도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공개된 새로운 연구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제대 군인 62만 명을 분석한 결과 예방 효과는 올해 3월 88%였다가 5개월이 지난 8월에는 3%에 그칠 정도로 급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모더나가 92%에서 64%, 화이자가 91%에서 50%로 낮아진 것과 비교할 때 효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이다. 애시시 자 브라운대 공중보건학장은 CNN 인터뷰에서 “얀센은 매우 좋은 백신이지만 아마도 두 번 접종해야 하는 백신일 것‘이라고 말해 두 번째 접종이 시급하다는 점을 주장했다.

한편 연합뉴스 보도가 나온 당일(18일) 파이낸셜뉴스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초기 강한 면역 반응이 나타나며 얀센 백신은 시간이 지나도 그 효과가 어느 정도 유지된다는 상반된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베스이스라엘디코니스메디컬센터(BIDMC) 병원 연구팀은 홈페이지를 통해 mRNA 백신인 화이자·모더나와 단회 접종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얀센을 접종받은 61명을 대상으로 8개월간 면역반응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의 경우 면역 수준이 6개월째 급격히 감소했으며 8개월째에 더 감소했다. 반면 1회 접종하는 얀센 백신은 화이자·모더나 보다 초기 유도된 항체 수준은 낮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최소한으로 감소하거나 면역반응 감소 없이 안정적으로 일정하게 유지됐다.

같은 날 얀센 백신의 효과에 대한 상반된 연구 결과가 알려지자, 보배드림, 에펨코리아, 네이트판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얀센 백신 접종자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두 번 맞기 싫어서 얀센을 택했건만”, “한번 맞는다고 좋아했었는데” 등 실망감을 표현하는 네티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12월쯤 맞으면 부스터 샷이라기 보다는 재접종이다”,“다른 백신은 2회 접종하고도 부스터 샷 맞아야 하는데... 얼른 맞고 싶네요” 등 부스터 샷을 빨리 맞고 싶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전, 참모회의에서 얀센 백신의 효과성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급격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와 관련하여,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도표=질병관리청

18일 0시 기준 국내 얀센 백신 접종자 수는 1,469,239명이다. 정부는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제공받아 지난 6월 10일부터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했다. 추가접종은 기본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2차 접종일(얀센은 1회 접종일)로부터 6개월(180일)이 지난 후 실시하게 된다. 이에 따르면 얀센 백신 접종자의 추가접종은 접종일로부터 6개월 뒤인 오는 12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의 10월 17일 기준, ‘21년 백신 도입 현황 및 계획’에 따르면 상반기 101.3만, 3분기 50.1만 회분 등 151.4만 회분의 얀센 백신이 도입 됐고 740만 회분이 도입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입 확정된 분량이 구체적으로 언제 도입될지, 부스터샷으로 다른 백신을 교차 접종할지 여부는 명확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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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효과  얀센 백신  화이자 모더나  문재인 얀센  문화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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