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오버워치2, 디아블로4 등 신작 개발 차질... 액티비전 블리자드, '직장 내 성추행' 혐의 20여 명 해고

지난 7월 성추행 사건 이후 대규모 사례 적발… 하스스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패치 일정 연기

  •  

cnbnews 강동원⁄ 2021.10.20 14:30:33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직장 내 성추행 혐의를 받는 직원 20 여명을 해고했다. 사진 = 액티비전 블리자드 트위터 캡쳐

미국 유명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직장 내 성추행 혐의를 받은 직원 20여 명을 해고했다. 지난 7월 전·현직 임직원의 성추행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뒤 또다시 대규모 인원이 적발되며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일(현지 시간) 직장 내 성추행과 차별에 대한 혐의를 받는 내부 직원 20여 명을 해고했다. 또한, 20명 이상의 직원이 각기 다른 징계를 받게 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액티비전 블리자드 측은 “이번 조치는 몇 년 전부터 현재까지 보고된 성추행 신고 사례를 근거로 하고 있다”며 “회사의 정책을 위반하는 직원들을 직위 해제하거나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지난 7월 21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 주정부 공정고용주택국(DFEH)으로부터 직장 내 성추행 사건으로 피소됐다.

DFEH에 따르면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지난 수년간 여성 직원에 승진·보수 등 남성 직원과 비교해 차별적인 조치를 했다. 또한, 일부 남성 직원들은 여성 직원에 강간 및 성희롱 발언 등 성추행을 벌였으며 이에 한 여성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지난 8월 제이 알렉 브렉 대표가 사임하고 직장 내 성추행 피해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해 1800만 달러(약 210억 원) 규모의 피해 보상 기금을 조성하기로 하는 등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이번 대규모 인원 해고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논란을 이어가게 됐다. 현재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계속되는 성추행 사례 적발에 대한 항의로 지난 8월 시작된 일부 직원의 파업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직원들이 지난 9월 노조 설립 방해를 이유로 전미관계노동위원회(NLRB)에 회사를 고소하기도 했다.

특히,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인원 유출로 인해 하스스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기존 게임의 패치 일정이 미뤄지는 등 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오버워치2, 디아블로4 등 신작 게임 개발 일정까지 영향받으며 향후 회사 경영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DFEH의 보고서에 따르면 액티비전 블리자드 안에서는 지난 수년간 직장 내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다”며 “이를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워 보이는 만큼, 내부 문제를 겪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위기는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태그
액티비전 블리자드  블리자드  디아블로4  오버워치2  직장 내 성추행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