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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만 된다고?"…얀센 추가접종(부스터샷) 예약자들 '어리둥절'

최초 문자, 둘 다 가능/ 예약 시, '모더나' 로 한정 / 일선 의료기관, 잔여 백신 활용 화이자도 가능... 뭐가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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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경호⁄ 2021.10.29 15:38:13

지난 28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 등을 통해 얀센 백신 접종자 추가접종(부스터샷) 예약이 시작됐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연합뉴스 

얀센 백신 접종자들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종류가 모더나로 지정되면서 추가접종 대상자들이 혼선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변경 가능 여부와 방법, 절차 등에 대한 정보 부족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각종 문의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며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도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28일 오후 '코로나19 얀센백신 접종자 대상 추가접종 사전예약' 문자를 통해 지정된 기간에 mRNA 백신(모더나 또는 화이자)을 맞으라고 대상자들에게 안내했다. 문자에는 '(별도 희망시) 얀센 백신도 가능'하다고 명시됐다.

하지만 당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된 추가접종 예약 결과 예약자 대다수가 모더나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얀센 접종자들이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모더나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지정받았다. 이미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 예약 페이지 화면 캡처

일부 커뮤니티에는 "6월에 얀센을 접종했는데 부스터샷은 모더나 접종 대상자로 나온다"며 추가접종 백신 종류와 관련 의문이 제기됐다.

해당 글에는 "얀센과 모더나 (교차접종)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아서…(그런 것 같다)", "모더나로 잡히는데 예약병원에 화이자 잔여 백신이 있으면 화이자를 맞아도 된다" 등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답변이 달렸다.

또 "신청할 때는 모더나 고정인데 예약확인 (문자가) 온 거 보면 모더나 또는 화이자라고 돼 있다"며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언론은 기사(동아일보 '얀센 추가 접종 안하면 백신패스 제외되나요?…부스터샷 Q&A', 29일)를 통해 화이자 백신을 취급하는 곳을 추가접종 대상지로 선택할 경우 접종 당일 화이자로 변경을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와 관련 화이자를 취급하는 복수의 의료기관은 각기 다른 대답을 내놓았다.

서울 소재 A 의료기관 관계자는 "다른 종류의 백신과 관련해 별도의 지침이 내려온 것은 없기 때문에 (모더나로 지정된 예약자가) 화이자 접종을 원할 경우 (보건당국에) 문의해봐야 한다"며 "잔여 백신 유무와 관계 없이 접종 당일 현장에서 백신 종류를 변경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했다.

B 의료기관 관계자는 "백신 종류와 관련해 별도로 안내받은 내용이 없기 때문에 (종류 변경, 방법 등에 대해) 알 수 없다"며 "백신 접종 기간이 다가오면 다시 문의해보는 게 좋겠다"고 했다.

C 의료기관 관계자는 "예약 시 모더나로 지정되면 보건소에서 모더나로 배정해서 의원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현장 변경은 어려운 것으로 안다"며 "화이자를 맞고 싶으면 사전예약을 취소하고 잔여 백신 예약 시스템을 이용하라"고 했다.

또한 얀센 백신 추가접종을 원할 경우 보건소와 일정을 조율해 접종할 수 있다는 정부 안내와 달리 D 보건소 관계자는 "백신과 관련된 문의는 기본적으로 주민센터에서 받고 있다"며 별도의 안내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E 주민센터 관계자는 "백신 접종 병원과 시간은 변경할 수 있지만 지정된 백신 종류를 변경할 수는 없다"고 했다.

한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에 수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해당 부서가 속한 질병관리청은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11~12월 시행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계획안에는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 백신으로 접종받을 수 있고, 30세 이상 연령층 중 본인이 희망하는 자는 얀센 백신으로 추가접종도 가능하며, 이 경우 보건소에 유선으로 연락하여 확인 후 접종받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관련태그
모더나  화이자  얀센  얀센 부스터샷  추가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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