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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지선 1주기... 김영철, 이윤지, 알리, 안영미, 이상훈 추모 “벌써 1년, 거기선 아프지 말길”

김숙·박정민·송은이·이윤지 등 고 박지선 동료들...남긴 어록, 책 '멋쟁이 희극인'으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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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1.11.02 17:31:27

배우 이윤지가 지난 4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故 박지선의 추모당. (사진 = 이윤지 인스타그램)

2021년 11월 2일은 희극인 고(故)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박지선은 2020년 11월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괴롭게 이어지는 투병 생활을 더는 견딜 수 없어 36세의 나이에, 그것도 생일 하루 전에 모친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을 안타깝게 했다.

박지선의 1주기를 맞아 그를 아끼던 지인들이 이날 하루 추모를 이어갔다.

KBS 희극인실 선배인 김영철은 이날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방송을 진행하며 고인이 생전에 남긴 트위터 글귀들을 읽으며 그를 회고했다. 트윗 하나, 하나 읽을 때마다 김영철의 표정은 어두웠다.

끝으로, 박지선이 과거 이 방송에 마지막 출연했을 때 남긴 인사말이 흘러나왔다. “여러분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밝게 인사하고 저는 가야죠. 항상 저도 같은 청취자 입장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김영철은 눈물을 들키지 않으려는 듯 고개를 떨궜다.

김영철은 “계속 지선이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겠다. 이 자리에서 지선이 대신 웃음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위로부터 알리, 안영미, 박성광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박지선 추모 사진들. (사진 = 인스타그램)

 

이윤지, 알리, 안영미, 이상훈 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절친을 추모했다.

이윤지와 알리는 함께 추모관을 찾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윤지는 “오늘 날이 너무 좋다 지돌아. 가을 소풍 가는 기분으로 너를 만나러”라며 “다른데 같고, 같은데 다른 우리 셋”이라고 고인과의 추억을 그리워했다.

알리는 “귤이랑 대추 챙기고, 유부초밥 만들어서 함께 소풍 나왔다”라며 “그날도 날씨가 참 좋았는데 오늘도 날씨가 참 좋다. 그날도 낙엽이 수북이 쌓여 가는 중이었는데, 오늘도 그러네. 행복해라! 내년에 또 올게”라고 말했다.

안영미는 생전 고인과 함께 걷던 뒷모습 사진과 함께 “먼 훗날.. 같이 걷자..!”라는 글을 남겼다.

후배 희극인 이상훈은 “11월 2일 오늘은 우리의 영원한 희극인 박지선 선배가 하늘의 별이 된 지 1년 되는 날입니다. 라며 “오늘 하루만큼은 많은 분들이 우리 지선 선배 많이 생각해주시고, 추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배 보고 싶어요”라고 추모했다. 또한, 가수 박원이 고인을 위해 부른 노래 ‘유 아 프리’(You’re Free)를 해시태그로 덧붙이기도 했다.

박성광도 추모관을 찾은 후 인스타그램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오늘 널 만나러 간다고 어제부터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을 했는데, 차려입은 날 보면 뭐라고 말할지 눈에 선하다”라며 “오늘 들려준 노래 뭔지 알지? 아이디어 회의하게 꿈에 들려”라고 말했다.

이어 “변한 건 없어, 여전히 우리 곁에 있는 지선이 또 올게 또 보자”라고 덧붙였다.

 

신봉선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박지선 책 '멋쟁이 희극인' 표지. (사진 = 신봉선 인스타그램)

 

신봉선은 인스타그램에 한 권의 책 사진과 함께 “이렇게라도 다시 만나 좋아”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 속의 책은 김숙·박정민·송은이·이윤지 등 고 박지선의 동료들이 고인의 이름으로 그의 노트 속 207편의 글과 그림을 모아 지난 1일 출간한 에세이집 ‘멋쟁이 희극인- 희극인 박지선의 웃음에 대한 단상들’(이하 ‘멋쟁이 희극인’)이다. ‘멋쟁이 희극인’은 고인이 트위터 계정의 이름으로 사용했던 제목이기도 하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및 SNS에서도 네티즌들의 추모글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벌써 일 년이군요…거기선 어머니와 행복하시고 아프지 마세요”, “소식 듣고 너무 믿기지 않았어요. 너무 선했고, 긍정적으로 보였으니까요. 다시 생각해봐도 안타깝네요”, “유독 마음이 찡한 분”, “새삼스레 고인이 된 걸 깨닫게 된다. 너무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셨는데” 등 안타까운 마음과 그리운 마음 등을 표현했다.

 

관련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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