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수 지음 / 자유문고 펴냄 / 464쪽 / 2만 3800원

3.1혁명 이후 100년, 우리 땅 어디를 가든 민주주의를 향한 겨레의 피와 희생과 열정이 스며들지 않은 곳이 드물 정도다. 이 책은 ‘민주 + 올레’라는 두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와 관련된 주요 현장들을 찾아간다.

‘민주올레’ 모임은 3.1혁명부터 1990년대까지 이 땅에서 벌어진 민주화 투쟁의 주요 사건들을 중심으로, 그것들이 전개된 공간을 찾아보면서 그 사건의 전개와 의미, 주요 인물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 책은 그 결과물로서 여행 안내서이자 역사 책이다.

책은 3.1, 4.19, 5.18, 6.10 등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민주 역사의 중요 현장을 찾아 나선다. 이 투쟁들에서 활약한 주요 인물들, 그 의미 등을 새겨볼 수 있다.

5.18 같은 참극은 누군가에게는 잊혀지는 역사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고통 또는 공포이기도 하다. 민주올레 답사팀은 그 흔적과 의미를 찾고 되새겨봄으로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성찰하고자 했다.

멀리 찾아 나설 필요도 없다. 그간의 민주화 투쟁이 너무나도 가열차게 그리고 치밀하게 이뤄졌기에 문밖만 나서면 바로 우리 일상의 공간에서 민주화의 현장들을 찾아볼 수 있다.

대표 저자 한종수는 고려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공기업과 사기업 등에서 근무하였다. 그리고 민주역사올레모임의 대표 필자를 맡았다. 지은 책으로는 ‘세상을 만든 여행자’(2010), ‘강남의 탄생’(2016), ‘서서울에 가면 우리는’, ‘라면의 재발견’, ‘미 해병대 이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