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2021.11.10 16:04:06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 9675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8% 증가한 7365억 원이었다.
3분기 이동통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3조 274억 원이었고, 이 부문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3196억 원이었다.
9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865만 명으로 6월 말보다 95만 명 증가했다.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을 아우르는 '뉴 ICT'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조 6309억 원이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1조 244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다. 부문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786억 원이었다.
SK브로드밴드는 총 891만 명의 유료방송 가입자 확보로 1∼3분기 누적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웨이브는 지난 9월 역대 최고 월간 실사용자(MAU) 443만 명을 기록했다.
S&C(융합보안)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3970억 원, 영업이익은 11.8% 증가한 377억 원이었다. ADT 캡스는 지난달 SK쉴더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2025년까지 사이버보안과 신사업 매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커머스 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매출 2095억 원을 기록했다.
이달 1일 SKT와 SK스퀘어로 인적분할한 SKT는 2020년 15조 원 수준이던 연간 매출을 2025년 22조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유무선 통신·AI 서비스·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등 3대 분야 핵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현재 26조 원인 순자산가치를 2025년 약 3배에 달하는 75조 원으로 키운다는 구상을 내놨다.
SKT 측은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를 100원짜리로 분할하는 5대 1 액면분할을 계기로 주식거래가 재개되는 이달 29일부터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김진원 SKT CFO는 "SKT와 SK스퀘어는 성공적 인적분할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기업가치를 높여 고객에게 더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