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2021.11.15 17:24:53
SK네트웍스는 15일 서울 강동구 소재 ‘길동채움’에서 LS니꼬동제련과 ‘리사이클을 통한 자원순환 및 포괄적 마케팅 협업’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ICT 영역 중심의 자원 재활용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중고 휴대폰을 포함한 IT 기기 리사이클 사업 협력을 진행하는 동시에, 3R(Reduce-Reuse-Recycle: 사용량 축소/재사용/재활용) 관련 연구 정보를 공유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진행하는 등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SK네트웍스는 자회사 ‘민팃’(MINTIT)이 운영하는 인공지능 기반 ATM(민팃ATM)을 통해 중고 휴대폰 유통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또 SK네트웍스서비스는 불용 IT 장비를 관리∙처리하는 ITAD 서비스를 수행하며, 여러 파트너사의 폐가전 제품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센터를 운영하는 등 자원순환, 환경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국내 최대 비철금속기업으로 국내 귀금속 및 희소금속 리사이클 산업을 이끌며, 금, 은, 백금, 팔라듐, 텔루륨 등을 재활용하여 환경 가치를 높여왔다. 또 동광석에 함유된 귀금속을 회수하는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세계 최대 동 생산 국가인 칠레에 귀금속 회수 플랜트를 수출해 성공적으로 가동 중이기도 하다.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양사는 공동 사업의 첫 활동으로 민팃이 수거한 5만 대의 폐 휴대폰을 단순 폐기하지 않고 재자원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폐휴대폰 속 인쇄회로기판(PCB)을 LS니꼬동제련에서 제련해 구리·팔라듐·금·은 등 유가금속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을 밟고 있는 것.
향후 양사는 폐 휴대폰 및 ICT 장비의 수거량을 증대하고 재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조한다는 계획이다. 협력 사업 범위를 IT 기기, 전기차 배터리 등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자회사를 포함한 모든 사업영역을 활용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ESG 경영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