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피셔, 라라 호프만스 지음 / 길벗 펴냄 / 396쪽 / 1만 9800원
저자 켄 피셔는 운용 자산 223조 원에 달하는 피셔 인베스트먼트의 CIO(최고투자책임자)이자 경제지 ‘포브스’에 칼럼 ‘포트폴리오 전략’을 1984~2017년 33년간 연재한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라라 호프만스는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마인더닷컴’의 편집장이다.
주식시장에도 이른바 ‘공지사항’이라는 게 있다. ‘ETF나 인덱스 투자는 쉽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라거나, ‘주식투자를 위해서는 실업률이나 유가, 기타 사회적 지표를 살펴봐야 한다’는 등이다. 그러나 저자들은 이런 투자 상식에 대해 “실제로는 이것이 당신의 판단을 흐리는 시장의 미신에 불과할 수 있다. 안전할 거라는 막연한 믿음으로 뇌동 투자를 하기 때문에 성공을 맛보지 못할 수 있다”라고 지적한다.
저자들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믿거나, 충분히 의심하지 않는 실수에서 주식 투자 실패의 원인을 찾도록 권한다. 모두가 사실이라고 믿는 것을 의심하고, 데이터와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볼 줄 알아야 시장을 이기는 소수의 투자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식시장에 널리 퍼진 50개의 미신을 검증하면서 독자에게 실제로 연습할 것을 주문한다.
이 책에 대해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주식 시장은 1+1=2가 정답인 시장이 아니다. 켄 피셔는 주식시장에서 통용되고 있는 미신에서 벗어나라고 우리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준다. 켄 피셔의 ‘투자의 배신’과 함께 고정관념을 버린다면 여러분도 현명한 투자자가 될 수 있다”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