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신간] 의지, 자유로운가 속박되어 있는가

  •  

cnbnews 최영태⁄ 2021.12.01 10:54:52

박찬욱 기획, 한자경 편집 / 운주사 펴냄 / 432쪽 / 2만 4000원

이 책은 ‘의지’를, 불교와 서양철학, 심리학, 뇌과학 등 다양한 시각과 관점에서 그 본질, 작동 방식 등을 성찰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며 목표를 성취하고자 노력하며, 여기에서 작용하는 것이 바로 의지라고 흔히 생각한다. 하지만 삶은 자신의 의도대로, 의지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왜 그럴까? 저자들은 의지라는 마음 현상을 초기 불교, 선불교, 심리학, 서양철학, 뇌과학 등 각자의 전문분야 시각을 통해 성찰한다. 의지는 자유롭게 발현되는지, 아니면 속박된 결과로서의 선택과 결정인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다.

 

책은 5개 장으로 구성됐다. <초기불교: 의지, 레고 조각을 이어 세상을 만들다> 장은 초기 불교에서의 의지와 행의 문제를 고찰한다. 저자는 우리가 보고 경험하는 세계를 객관적 실체가 아니라 인간 행자들이 ‘레고 조각을 잇는 것처럼 만든 세상’으로 해석한다. 레고 조각을 이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그 힘과 활동이 바로 우리 자신의 의지이고 행(行)이라는 것이다.

 

<선불교: 수행이 내 의지대로 되는가> 장은 불교의 모든 수행 과정이 결국은 수행자의 자발적 의지, 자유의지의 발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서양철학: ‘자유의지’는 정말 자유로운가> 장에서는 서양 철학이 논하는 자유의지와 현대 뇌과학과 유전자학이 주장하는 결정론이 양립 가능한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나서, 양립 가능성을 지지한다.

<뇌과학: 자유의지, 실재인가 환상인가> 장은 뇌과학에서 리벳의 실험을 통해 의지를 결정하는 것이 두뇌(내 마음)가 아니라 의식 이전의 마음 활동일 수 있음을 논한다.

 

이필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파라미타칼리지 교수, 김호귀 동국대 불교학술원 한문불전번역학과 교수, 조긍호 서강대 심리학과 명예교수, 이진우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명예교수, 정준모 이화여대 뇌인지과학과/생명과학과 교수가 집필에 참여했다.
 

관련태그
CNB  씨앤비  시앤비  CNB뉴스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