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의료원은 한림대학교기술지주회사 및 학교법인일송학원이 11월 26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림문화홀에서 ‘제1회 한림 인공지능 해커톤’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2월 2일 밝혔다.
해커톤이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한정된 기간 내에 기획자·개발자 등이 팀을 이뤄 마라톤을 하듯 쉼 없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비즈니스 모델까지 완성하는 대회를 뜻한다.
한림대의료원 설명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지원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구음장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구음장애를 위한 인공지능 기술 ▲음성인식을 활용한 스마트 병원 ▲기타 스마트 병원 구현 아이디어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구음장애는 근육이나 신경의 기능저하 또는 이상으로 인해 명확한 발음을 구사하기 어려운 증상을 말한다.
이날 행사에는 한림대의료원, 한림대학교,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파인링크 및 에이블에이아이 등 스타트업 기업의 의료전문가·학생·연구자·사업가 수십 명이 참여했다. 총 28개 참가팀 중 본선에 진출한 13개의 팀이 이날 발표를 하고, 심사를 거쳐 대상, 최우수상 등이 선정됐다.
대상은 ‘구음 및 청각 장애인을 위한 감정인식 기반 헬스케어 시스템’을 제안한 (주)에이블에이아이의 식스센스 팀이 수상했다. 의료, 영상, 음성 및 텍스트 등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멀티 모달(Multi-Modal, 여러 가지 형태와 의미로 컴퓨터와 대화하는 환경) 감정인식 기술을 이용해 구음장애 및 청각장애 환자의 질병 및 고통의 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한림대의료원은 설명했다.
그밖에 최우수상은 ‘음성 기반의 구음장애 분류 및 개인 맞춤형 음성진단‘ 아이디어를 제안한 한림대 융합소프트대학의 Equity(AI. 네가 만들어줘 공정한 세상) 팀, 우수상은 ‘안면 근육 움직임(Say "e", Say "o" 등)을 활용한 안면인식’을 제안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의 FACIAL RENOVATION 팀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