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1.12.10 10:59:28
현재까지 총 17회의 개인전, 다양한 단체활동과 국내외 그룹전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성순희 작가의 초대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성 작가는 접시, 항아리, 꽃, 촛불, 책, 물고기 등이 그려진 실내 정경과 일상 속 소재를 작가적 상상력으로 형상화한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성순희 작가는 “화면 안 촛불이나 꽃의 이미지는 진솔한 삶의 아름다움이 어디에 있는가를 환기하고, 동시에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도 전한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위안을 주는 그림으로 관객들에게 편안하면서도 감성적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는 두 가지 맥락으로 구성된다. 먼저 작가가 20년 넘게 일관되게 천착했던 ‘생의화음’이라는 주제이다. 꽃의 이미지를 통한 자유로운 심상의 표현, 도자기의 문양이 밖으로 나와 배경과 어우러지며 나타나는 변화를 표현한 작품 시리즈이다.
‘박스시티’라는 또 다른 주제는 판잣집들로 이뤄진 달동네의 이미지를 박스로 표현해 의미를 부여하고 달동네의 서정적 정서를 통해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어디에 있는지 환기한다.
홍익대 미대 및 교육대학원 졸업 후 서울예고 미술 교사로 근무한 경력 있는 성순희 작가는 2018년 교직에서 퇴직 후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