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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2’ 음주운전 전력 한동근 등장에 네티즌 반응 ‘싸늘’

"노래실력 아깝다"는 반응은 일부, 대부분 "음주운전에 관대해선 안 돼"라며 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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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1.12.21 15:19:58

20일 방송된 '싱어게인2' 한동근 출연 장면. (사진 = JTBC)

JTBC ‘싱어게인2-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2’)에 출연한 한동근이 네티즌들로부터 냉정한 비판을 받고 있다.

20일 방송에서 한동근은 ‘30호 가수’라는 호칭을 달고 ‘오디션조’ 참가자로 출연했다. 그는 자신을 소개하는 한 문장에 ‘나는 직업이 가수다’라고 적었다. “오래 노래하고 싶은 마음에 썼다. 평생 하고 싶은 일이 가수라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신성우의 ‘서시’를 불렀고, 심사위원 8명 중 7명에게 합격 신호인 ‘어게인’을 받아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유희열은 “본인(한동근)의 잘못으로 실직을 한 사람이다. 다시 직업을 구하고자 ‘싱어게인2’에 지원서를 냈다. 우리들은 동료가 아닌 면접관으로 무대를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이는 차트 역주행 신화를 쓰며 발라드 두 곡을 히트시킨 인기 가수로 잘 나가던 한동근이 지난 2018년 9월 음주운전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과오를 저지르고 대중으로부터 외면받게 되었던 사건에 대한 언급이다.

유희열은 이어진 심사평에서 “오직 음악으로 평가했다. 냉혹한 현실은 (본인이) 감내해야 한다. 그걸 역전시키고 앞으로 끌고 나가는 것도 본인에게 달려있다. 오늘 무대는 잘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한동근은 2013년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시즌3’에서 우승하고, 2014년 정식 데뷔했지만 별 주목 없이 2년을 지냈다. 그러다가 2016년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그의 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가 음원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고, 가요계 대표 남자 발라드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하게 됐다.

적발된 음주운전 사실도 문제였지만, 그가 뇌전증으로 투병하면서 군복무도 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것을 방송 및 인터뷰에서 몇 차례 고백했던 것이 더 큰 문제가 됐다. 뇌전증은 수시로 발작 및 기절을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도로교통법에서 운전면허 발급 결격사유의 하나로 규정되어 있는데, 뇌전증 환자였다는 그가 심지어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는 사실이 대중에 대한 심각한 기만으로 여겨졌던 것이다.

우리나라 대중은 연예인 등 공인의 음주운전에 대해 특히 엄정한 잣대를 들이밀어 왔다. 한동근 역시 사건 후 약 1년의 자숙기간을 보낸 후 새 음원을 내고 활동을 재개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그때도, 이후에도 싸늘했다.

한동근이 이번 ‘싱어게인2’ 출연으로 대중의 사랑을 되찾아 보려는 시도도 “이미지 세탁”이라며 많은 네티즌에게 비판받고 있다.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한동근 ‘싱어게인2’ 출연에 관한 네티즌 반응은 주로 “자숙이나 할 것이지”, “음주운전 하면 평생 면허 금지해야 한다” 등 부정적 반응이다.

“죄값 치렀으면 한 번은 기회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거나 “노래 실력은 아깝다”는 네티즌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 “술 먹고 운전대 잡기 전에 생각했어야지”라거나 “음주운전은 살인미수에 준하는 범죄로 다뤄야 한다”며 냉정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연예인 음주운전 용서하는 선례는 이제 그만”이라며 방송가 관행이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싱어게인2’ 재미있게 보고 있었는데 (음주운전 연예인 출연) 꼴 보기 싫다”, “‘싱어게인2’ 제작진이 실망스럽다. 활동하는 건 상관없다고 본다. 대중이 평가할 테니”, “이러다 신정환, 고영욱도 JTBC에서 컴백할 듯”이라며 음주운전 전과자를 대중매체에 출연시킨 JTBC와 ‘싱어게인2’ 제작진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는 네티즌도 다수 있었다.

관련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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