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2021.12.21 16:52:42
한림대학교의료원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의 접수 및 검사 등의 과정에 키오스크, 무인접수, 자동 배정시스템 등을 도입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고 21일 전했다.
대학병원을 이용해본 고객들이 자주 불편을 호소하는 부분이 접수, 외래진료, 검사 등의 과정에서 매번 대기 후 접수를 반복하고, 새롭게 본인 확인을 거치고, 직원에게 문의하는 등 복잡한 시스템의 문제다.
예컨대 최근 교통사고를 당해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CT 검사를 받을 때마다 큰 불편을 느끼고 있다. 병원에 도착해 접수를 하고, 이미 외래진료를 봤는데도 영상의학과 검사실에서 또다시 대기 후 접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검사를 받으려는 환자와 CD 복사 등을 하려는 방문객이 많아서 접수 대기시간까지 길어지니 큰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한림대의료원에 따르면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접수창구에서 이뤄지던 도착 알림 절차를 2019년부터 키오스크에서 생체정보를 이용해 시행하도록 했으며, 지난달부터는 영상의학과 검사실에도 무인접수 및 자동 검사실 배정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중 영상의학과 무인접수 및 자동 검사실 배정시스템은 영상의학과 내 키오스크를 통해 본인인증을 하면 검사실을 자동으로 지정해준다. 이후 출력되는 대기표 용지를 통해 검사실과 탈의 방법 등의 정보를 한 번 더 제공한다.
자동 검사실 배정시스템은 한림대의료원 정보관리국이 자체 개발했다. 김유 지원정보팀장은 “해당 프로그램은 단일 검사실에만 적용되는 시중의 시스템보다 더 발전된 것으로, CT, MRI, 초음파, 일반촬영 등 모든 검사실 접수를 한 기의 키오스크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림대의료원에 따르면 기존에 직원을 통해 이뤄지던 과정을 자동화함에 따라 평균 1분 이상 걸리던 검사실 배정을 1초 만에 할 수 있게 돼 환자의 대기시간이 줄고 편의성도 증가했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비접촉 병원 이용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한림대의료원에 따르면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영상의학과 검사실은 하루 평균 1200명의 환자가 찾는다. 검사실 자동 배정시스템은 지난달 23일부터 시행됐으며, 현재는 전체 검사실 환자의 70%가 활용하고 있다. 환자 편의가 증대됐을 뿐 아니라 영상의학과 내 접수직원들 또한 CD 복사 및 환자들의 민원 응대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향후 2개 이상의 다중검사에 대해서도 자동 배정스시템을 적용할 계획이다.